박인규 대구은행장 '행장 사퇴'…당분간 지주 회장·은행장 분리 운영
박인규 대구은행장 '행장 사퇴'…당분간 지주 회장·은행장 분리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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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꼼수 주장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박인규(64) 대구은행장 겸 DGB금융지주 회장이 23일 "대구은행장 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박 행장은 이날 대구은행 제2 본점에서 열린 DGB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주 회장직은 상반기 중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채용비리, 비자금 조성 등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와 나빠진 여론 등이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행장은 주총 인사말을 통해 "최근 여러 사안으로 인해 지역사회와 주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대구은행장직 사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대해 대구은행 노조는 지주 회장직과 은행장직을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일부 노조원들은 "꼼수다"고 지적했다..

박 행장은 2014년 3월 대구은행장 겸 DGB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한 뒤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했다.

박 행장이 은행장 직 사퇴를 발표함에 따라 DGB금융지주는 당분간 지주 회장과 은행장이 분리되는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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