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 역전…금감원, 금융시장 상황 점검
한미 금리 역전…금감원, 금융시장 상황 점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서울파이낸스DB)

오후 4시 9개 은행과 외화유동성상황 점검회의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금융감독원은 22일 원장 권한대행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원내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美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 직후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금리인상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수준이어서 아직까지 금융시장은 큰 동요 없이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금감원은 파악하고 있다.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최근 우리 금융시장이 북한 리스크 완화 등으로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금리인상으로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된 데다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음을 경계했다.

그는 "금리 상승에 따라 증폭될 수 있는 가계부채 등 주요 위험요인들을 점검하고 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 시 소비자 피해가 커질 수 있는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대해 감시·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4시 오승원 부원장보 주재로 9개 은행(국내은행 6, 외은지점 3) 부행장급과의 외화유동성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외화유동성 및 차입여건 영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은행들에 대해 엄격한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및 비상대응체계 재점검 등을 통해 외환건전성 관리를 계속 강화토록 당부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금융감독원은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각종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에 대해 신속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