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25일까지 말술클럽과 전통주 모음전
11번가, 25일까지 말술클럽과 전통주 모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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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 전주의 전통주 '이강주' 모습. (사진=11번가)

온라인 구매 허용 이후 판매량 급증…'막페인' 등 젊은층 취향 저격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온라인을 통해 전통주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에서 25일까지 전국 각지의 전통주를 소개하는 '말술클럽 전통주 모음전'을 진행한다.

11번가 쪽은 전통주에 대한 온라인 판매가 허용된 지난해 7월 이후 월 평균 거래액 증가율이 80%에 달한다고 21일 밝혔다. 거래액 기준 인기품목은 소주가 1위였으며 약주·청주, 막걸리, 과실주순으로 나타났다.

소주 중에서는 이강주·안동소주·문배술이 강세를 보였고 약주와 청주 중에서는 한산소곡주·금산인삼주·감홍로가 많이 팔렸다. 막걸리에서는 오희·이화백주·김포금쌀탁주, 과실주 중에는 매실주·복분자주·전통와인 등이 인기를 끌었다.

연령대별 구매자를 분석한 결과 전체 거래액 중 30대가 43%를 차지했다. 다음은 40대(34%), 50대(11%), 20대(8%)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60%, 여성이 40%다. 특히 최근 3개월(17년12월~18년2월)을 기준으로 20대의 거래액이 가파르게 증가했는데, 증가율은 20대 41%, 30대 26%로 집계됐다.

전통주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11번가에선 21일 조선 3대 명주 중 하나인 전북 전주의 '이강주'를, 22일에는 대통령 설 선물주인 강원 평창의 '오대서주 감자술'을 소개한다. 23일부터 25일까지는 '막페인(막걸리와샴페인)'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낸 경남 양산의 '이화백주'를 내놓는다. 

서울·경기, 경북, 경남, 충북, 충남, 전북, 전남, 제주 등 전국 각지의 전통주 100여종도 함께 판매한다. 중요 무형문화재인 경기도 김포의 '문배주', 이강주·죽력고와 함께 조선 3대 명주로 꼽히는 경기도 파주의 '감홍로', 백제왕실에서 즐겨 마신 충청남도 서천군의 '한산소곡주', 지난해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호담 산양산삼 생 막걸리', 떠먹는 막걸리 '술샘 이화주'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이번 기획전은 히스토리 채널의 인문 예능 프로그램 '말술클럽'과 공동으로 마련했다. 말술클럽은 기획전 내 상품 상세페이지에서 전통주에 얽힌 역사와 제조법 등을 소개한다.

송승선 SK플래닛 MD영업2그룹장은 "최근 '막페인'과 같은 이색주류를 통해 20~30대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전통주가 '개성있는 지역주'로 인식되고 있다. 온라인 구매로 접근성도 높아지면서 과거 고령층 위주로 소비됐던 전통주 시장이 젊어지고 있다"며 "전통주 산업의 온라인판매 채널 확대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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