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발암물질 막아 수명연장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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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6회 비타민 C 국제심포지엄에서 미국 오레곤 주립대 라이너스 폴링 연구소의 프레드 스티븐스(Fred Stevens) 교수가 '질산염 내성 예방을 위한 비타민 C 보충'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광동제약)

광동제약-한국식품과학회, 제6회 국제심포지엄 개최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비타민C가 가진 질병 예방 효과로 건강하게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소개됐다. 비타민C가 체내 발암물질 생성을 예방하고 고혈압이나 치매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이다. 광동제약은 2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6회 비타민C 국제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비타민C 국제심포지엄은 한국식품과학회가 주최하고 광동제약이 후원하는 학술행사다.

이날 미국 오리건주립대학교 라이너스 폴링 연구소의 프레드 스티븐스 교수는 '질산염 내성 예방을 위한 비타민C 보충'이라는 주제로 비타민C가 체내 발암물질 생성을 예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스티븐스 교수는 '글리세릴 트리니트레이트(GTN)'가 유발하는 질산염 내성과 관련해 비타민C의 보호 역할을 찾아냈다. 질산염은 체내 발암물질 생성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스티븐스 교수는 "비타민C를 보충하는 것은 단순하면서도 저렴한 인체 내 질산염 내성 예방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박지호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동서의학과 교수가 '비타민C가 본태성 고혈압 쥐의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박 교수는 고혈압 쥐에 10주간 비타민C를 투여한 결과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을 모두 떨어뜨리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비타민C가 체내 혈압을 높이는 특정 단백질(ACE 1)의 발현에 영향을 줘 혈압 완화 효과를 낸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4년 비타민C 결핍과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병 연관성을 발표했던 피오나 해리슨 미국 밴더빌트 대학 교수는 올해 다시 연자로 나서 후속 동물실험 연구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비타민C 성분인 아스코르브산염은 뇌 내 해마에서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 수송에 관여하는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친다. 즉, 비타민C 결핍이 뇌 내 학습과 기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뜻이다. 해리슨 교수는 "실험 결과 (비타민C 결핍이) 알츠하이머 질환을 비롯한 신경 퇴행성 질환의 원인이 될 가능성도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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