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돌아온 추억의 게임들
모바일로 돌아온 추억의 게임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왼쪽부터 시계방향) 넥스트플로어 '주사위의 잔영 for kakao', 그라비티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 액토즈소프트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 (사진=각 사)

라그나로크·주사위의 잔영·드래곤네스트 등 과거 인기작 모바일로 출시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최근 추억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PC·온라인게임들이 모바일로 변신해 유저들을 찾아오고 있다. 지난해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 등의 폭발적인 흥행에 힘입어 올해에도 다양한 추억의 게임들이 모바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그라비티, 넥스트플로어, 엑토즈소프트 등 다양한 게임 업체들이 과거 PC·온라인게임 인기작들을 모바일로 재해석해 선보이고 있다.

먼저 그라비티가 지난 14일 출시한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5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2위,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4위를 달성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은 지난 2002년 출시된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시킨 게임이다. 그라비티는 원작의 감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현재 트렌드에 맞는 게임성과 △요리 시스템 △모험 수첩 △룬 시스템 등의 차별화 요소를 도입해 색다른 재미도 담았다.

이 게임은 지난해 10월 중국, 대만에서 '선경전설RO: 영원한 사랑 수호' 타이틀로 출시돼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10주간 매출 1위를 석권했으며, 국내 시장에서 사전등록 200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의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넥스트플로어는 신작 보드 RPG '주사위의 잔영 for kakao'를 출시할 예정이다. 

'주사위의 잔영'은 지난 2001년 온라인게임으로 출시돼 큰 인기를 얻으며 서비스된 바 있는 동명의 게임을 모바일 플랫폼으로 재해석한 최신작이다. 약 120종의 세계 지기(캐릭터)를 수집 및 육성해 다양한 전략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창세기전' 시리즈 및 '4LEAF' 등 토종 게임의 세계관을 관통하는 방대한 스토리를 비롯해 '살라딘', '흑태자' 등 당시 게임 팬들에게 친숙한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 유저들에게 원작의 감동과 색다른 재미를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넥스트플로어는 지난 2일까지 안드로이드OS 유저를 대상으로 '프리미어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현재는 카카오게임 사전 예약 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2분기 출시 예정이다.

오는 27일 출시 예정인 액토즈소프트의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도 액토즈소프트의 관계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온라인게임 '드래곤네스트'의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이다.

드래곤네스트는 지난 2010년 출시돼 귀여운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배경, 속도감 있는 액션과 전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도 국내와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11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이 게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충실히 계승했으며, 동화풍의 그래픽과 개성 있는 캐릭터, 3D 논타깃팅 전투 등을 더해 모바일 RPG의 재미를 구현했다.

또 지난해 3월 '용지곡수유'라는 이름으로 중국에 출시된 직후 현지 애플 앱스토어 인기 무료 게임 순위 1위, 매출 순위 2위에 올라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액토즈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가 공동 퍼블리싱한다.

업계 관계자는 "좋은 IP 하나가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히는 요즘 과거 인기 있었던 게임들이 계속해 모바일로 소환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플랫폼 변화를 이용한 전략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