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2500선 탈환할까?…22일 美 FOMC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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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기업 실적 '주목'…코스피 전망 2450~2550선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이번 주(3월19일~23일) 국내 증시는 미국발(發) 이슈를 주목하며 한 달 반 만의 2500선 탈환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다.

미국의 관세부과 등 무역전쟁 우려는 여전히 잔존해 있지만,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인상 불확실성 해소는 긍정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3월12일~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2459.45) 대비 34.52p(1.40%) 상승한 2493.97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7852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72억 원, 3360억 원어치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놨다.

지수는 초반 연준 긴축 가속화 경계감 완화로 위험선호 심리가 지속됐고, 업황 호조 전망으로 반도체 업종이 큰 폭의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후 미국 국무장관 교체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으로 하락 전환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감세안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반등에 성공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의 가장 큰 이벤트는 오는 20~21일(현지시간, 우리시간 22일 새벽))로 예정된 미국 FOMC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의 상향 조정 여부와 신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는 △NH투자증권 2450~2530 △하나금융투자 2450∼2500 △케이프투자증권 2460~2540 △KTB투자증권 2470~2550 등으로 제시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연방기금(FF)선물금리에 반영된 금리인상 확률은 3월 99.3%, 6월 70.9%, 12월 23%로 연간 3번의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고용지표 호조와 임금의 완만한 상승, 예상 수준의 물가지표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가 강화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이어 "과거보다는 3월 FOMC에 대한 우려는 낮아졌으나 파월 의장의 코멘트가 연준의 행보를 해석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된 가운데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연준의 점도표 수정 여부"라며 "시장은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기대 중으로, 연준 위원들의 연내 금리 정책 노선이 3회로 모아질 경우 시장의 단기 불확실성은 소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이번 주 국내증시는 2500선 탈환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행보가 전개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3월 FOMC 금리인상 가능성은 기정사실화 수순에 진입하면서, 짙은 경계감과 관망심리로 점철됐던 연준발(發) 공습경보가 해제될 수 있는 의미인 셈"이라고 진단했다.

FOMC 이후에는 1분기 기업 실적이 주식시장의 관심 이벤트로 거론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실적 추정치의 하향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1분기 실적이 지수 추가 상승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실적 추정치 변화가 영향력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 미디어, 화장품, 여행 등 범중국 관련 소비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대형주의 실적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4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1분기 실적 기대감 △국내 3월 1~20일 일평균 수
출액은 증가세를 유지하며 국내 수출 호조를 반영할 전망 △ 글로벌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 해소 및 시장 센티멘트 개선 등을 고려해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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