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가주석·군사위 주석에 만장일치 재선출…'삼위일체 절대권력'
시진핑, 국가주석·군사위 주석에 만장일치 재선출…'삼위일체 절대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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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군 3권 장악하며 장기집권 시동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17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주석과 중앙군사위 주석에 재선출되며 당정군 삼위일체의 절대 권력을 장악했다.

전인대는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5차 전체 회의 표결을 통해 만장일치(2천970표)로 시 주석을 국가주석과 군사위 주석으로 다시 뽑았다.

이로써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당 총서기로 재선출된데 이어 이날로 두 번째 국가주석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이번 전인대를 통해 국가주석 임기 조항마저 삭제된 상황이라 시 주석은 집권 1기에 이어 2기에도 중국 공산당 총서기, 국가주석, 군사위 주석을 독차지하며 명실공히 '삼위일체'를 통한 절대 권력을 휘두를 수 있게 됐다.

시 주석은 2012년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계기로 당 총서기·당 중앙군사위 주석·국가주석에 오른 이후 반(反)부패 투쟁을 명분으로 정적을 제거하면서 절대권력 만들기에 주력해왔다.

이미 중국 헌법에 '시진핑 사상'이 삽입됐고 국가주석 3연임 이상 제한 규정은 삭제됐으며 이번 전인대를 통해 국가주석과 군사위 주석에 다시 오름에 따라 '시황제' 시진핑의 집권 2기는 탄탄대로를 걷게 됐다.

이날 회의에서 시 주석의 오른팔로 반부패 사정을 이끌었던 왕치산(王岐山)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국가부주석으로 복귀한 점도 시 주석의 장기집권 구도에 큰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중앙판공청 주임으로 시 주석의 왼팔 격이었던 리잔수(栗戰書) 신임 상무위원도 예상대로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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