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시중 통화량 5.5%↑…7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1월 시중 통화량 5.5%↑…7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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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1월 시중 통화량(M2) 증가율이 5%를 넘겨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달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평균 잔액·원계열 기준) 규모는 2556조1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5.5% 증가했다. M2 증가율은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8월부터 12월 내내 전년 대비 4%대 중반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 들어 증가율을 키우며 지난해 6월 5.9% 증가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가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시중통화가 줄어드는 것이 정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통화량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세수 호황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한은 측 설명이다. 

이성환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지난해 정부 세계잉여금(지난해 예산을 초과한 세수와 쓰고남은 불용액을 합한 금액) 11조3000억원 중 일부가 증권금융 및 금융기관에 유입됐다"며 "증권금융 쪽이 MMF를 대거 사면서 지난달 통화량이 반짝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금융상품별로 보면 MMF가 11조5000억원 늘어 가장 크게 불어났다. 이어 2년미만 금전신탁(9조5000억원), 2년미만 정기예적금(6조2000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21조3000억원), 기타금융기관(13조1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큰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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