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3.3조 증가…증가세 둔화
가계부채 3.3조 증가…증가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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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지난 2월 가계대출이 3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2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 자료를 통해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3조3000억원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월(5조1000억원)이나 전년동월(6조8000억원)과 비교해 증가규모가 각각 1조8000억원, 3조5000억원 감소했다.

특히 2015~2017년 같은 기간 중 최저 수준으로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위는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2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고, 설 연휴가 있어 상여금이 지급돼 대출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지난 2월 2조6000억원 증가해 전월(2조7000억원)과 전년동월(3조원)과 비슷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개별대출을 중심으로 전월(1조3000억원)보다 5000억원 많은 1조8000억원 증가했지만 전년동월(2조1000억원)보다는 3조원 감소했다.

기타대출은 2월 들어 신용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8000억원 늘었다. 전월(1조4000억원)과 전년동월(8000억원)과 비교했을때 같거나 감소했다.

제2금융권에서는 증가세가 큰 폭으로 축소돼 가계대출이 7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상호금융은 2월 한 달간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중심으로 5000억원이 감소했다.

보험의 경우 보험계약대출(3000억원), 주택담보대출(3000억원) 위주로 7000억원 증가했다. 증가규모는 전월보다(4000억원)보다 다소 많지만 전년동월(8000억원)과 비교하면 줄어든 금액이다.

저축은행은 전월(2000억원)이나 전년동월(4000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축소돼 1000억원만 늘었다.

여신전문금융사는 카드대출 3000억원을 포함 총 5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전월(1조4000억원), 전년동월(6000억원)과 비교하면 증가규모는 감소했다.

금융위원회는 가계부채 증가속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DSR 시범운영 등 가계부채 대책의 후속조치를 이행하고, 취약·연체차주 지원 강화 등을 통한 금리 상승 리스크 요인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용대출·개인사업자 대출 등 가계부채 취약부분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부담 증가,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신용대출·자영업자대출 증가 등이 우려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가계 부채 관리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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