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특별검사단, 오늘 하나은행 채용비리 조사 착수
금감원 특별검사단, 오늘 하나은행 채용비리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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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금융감독원)

최흥식 전 원장 연루 의혹 2013년 대상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금융감독원 특별검사단이 13일 하나은행 현장조사에 착수한다. 채용비리 의혹을 받던 최흥식 금감원장이 전날 사의를 표명한지 하루 만이다.

이날 금감원 관계자는 "하나은행 채용비리와 관련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총 15영업일간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에 대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사반은 총 3개반(검사총괄반, 내부통제반, IT반)으로 구성되며, 최성일 전략감독담당 부원장보가 검사단장을 맡는다.

검사대상기간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12월 말일까지다. 채용비리 의혹이 있는 2013년을 대상으로 하되 필요에 따라 검사대상기간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은 공정한 검사를 위해 이번에 특별검사단을 별도로 편성했다"며 "검사 후 최종결과만을 감사에게 보고함으로써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채용과 관련된 비위행위가 발견되면 관련자료 일체를 검찰에 이첩해 검찰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흥식 금감원장은 전날(12일) 하나금융지주 사장 시절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책임을 지고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최 원장은 금감원 기자단에 배포한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하나은행의 인사에 간여하거나 불법적인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 결백을 주장하면서도 "당시 본인의 행위가 현재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을 수 있고 금융권의 채용비리 조사를 맡은 금감원 수장으로서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판단했다"고 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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