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서 3만8000여 가구 분양…재건축·재개발 '절반 이상'
올해 부산서 3만8000여 가구 분양…재건축·재개발 '절반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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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올해 부산에 3만8000여 가구의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도심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해운대구·사하구 등 지역의 신규 분양물량이 대폭 증가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말까지 부산광역시에 분양 예정인 물량은 3만867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만2790가구) 대비 69.6% 늘어난 수준으로, 2002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물량이 급증한 것은 해운대구·사하구·부산진구 등 지역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전체 물량 중 도시정비사업 물량만 2만6426가구에 달한다. 

대형건설사도 총출동한다. 대우건설은 오는 4월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9층, 3개동, 총 548가구 규모다. 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고, 해운대 시외버스정류소, 해운대로 등을 통하면 시내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대림산업은 같은 기간 부산 북구 만덕동 만덕5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만덕(가칭)'을 선보인다. 전용 59~114㎡, 총 212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135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지하철 3호선 만덕역이 도보 10분거리이며, 남해고속도로 덕천IC와 가까워 순천IC까지 1시간 40분대로 접근 가능하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5월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32개동, 전용 59~114㎡, 총 3853가구(일반분양 2485가구) 규모로, 지하철 1‧4호선 동래역, 1호선 명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오는 6월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연산3구역 힐스테이트(가칭)'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8개동, 총 1663가구(일반분양 1025가구) 규모다. 3호선 배산역과 물만골역이 가깝다.

이 밖에도 하반기에는 SK건설의 '부산 동래 SK뷰(999가구)', 롯데건설의 '가야3구역 롯데캐슬(812가구)', 한화건설의 '부산 덕천 꿈에그린(636가구)' 등이 수요자 모집에 나선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부산이 조정대상 지역에 포함되면서 소비자 심리가 위축됐으나, 대부분이 재개발·재건축 물량이기 때문에 청약열기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며 "실수요자라면 입지, 브랜드, 분양가 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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