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CEO들이 뽑은 최고 명품은? 4개 품목 '자리바꿈'
대기업 CEO들이 뽑은 최고 명품은? 4개 품목 '자리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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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각사

KB국민銀·저축銀 나란히 1위…'제네시스'·'갤럭시폰'·'LG TV' 

[서울파이낸스 김용준 기자]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은 제네시스 승용차와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LG전자 TV 등을 '명품'으로 꼽았다. 1위 자리를 꿋꿋이 지킨 곳이 대부분이지만 자리바뀜(4개)도 눈에 띈다. 

13일 경영전문지 월간 '현대경영'이 500대 기업 CEO를 대상으로 34개 품목에 대해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항공은 대한항공, 자동차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옛 에쿠스)가 명품으로 꼽혔다. 이들 두 브랜드는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1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금강제화·삼성 스마트폰·발렌타인 양주(15년), SK텔레콤(14년), 삼성증권·삼성서울병원·래미안아파트(13년), 신사복 갤럭시(12년) 등도 10년 이상 분야별 1위 명품으로 뽑혔다. 맥주는 카스, 소주는 참이슬, 생수는 삼다수 등이 선정됐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은행의 순위바뀜이다. KB국민은행(28.1%)이 2012년 이래 6년 연속 1위였던 신한은행(25.4%)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KB금융지주 계열사인 KB저축은행도 지난해 3위에서 1위 저축은행으로 뽑혔다. 삼성증권,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삼성그룹 금융회사는 CEO의 '고객 만족' 금융기관으로 뽑혔다.

TV도 삼성에서 LG로 바뀌었다. 지난해 호텔신라에 1위 자리를 내줬던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수위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2015년 롯데백화점을 제친 신세계백화점은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은 MBA 부문에서 8년째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지난해 전문대학 부문에서 울산과학대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인하공업전문대도 1위를 지켜냈다.

한편 CEO들은 '가장 중시하는 명품 아이템'으로 시계(38.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만년필(22.7%), 자동차(13.6%) 등의 순이었다.

변형윤 월간현대경영 이사장은 "지난해 조사했던 31개 품목 중 4개가 올해 순위가 바뀌었다"며 "부단하게 혁신하지 않으면 명품 대열에서 언제든 탈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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