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NH농협금융 회장 인선 구도, '현직 프리미엄' vs '코드 인사'
차기 NH농협금융 회장 인선 구도, '현직 프리미엄' vs '코드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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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금융그룹 (사진=박시형 기자)

19일 회추위김용환 現 회장·김광수 前 금융정보분석원장 각축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NH농협금융그룹 차기 회장 선임을 놓고 김용환 현 회장과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의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과 코드인사의 대결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 이사회는 오는 19일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절차를 시작한다.

우선 유력시 되는 인물은 역시 3연임을 노리는 김용환 회장이다.

김 회장은 빅배스(Big-Bath, 대규모부실정리)를 통해 조선·해운 부문의 부실을 한번에 털어낸 뒤 실적을 개선하면서 지난해 4월 NH농협금융 사상 첫 연임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말 1조1272억원(농업지원사업비 포함)의 사상최대 실적을 올려 3연임 가능성에도 불을 지폈다.

최근에는 증권, 보험 등 비은행부분의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등 3연임 이후의 행보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농협금융은 전날 농협손해보험과 농협생명을 앞세워 중국과 동남아의 보험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지난 달에는 NH투자증권의 베트남 현지법인(NHSV) 지분인수를 통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당선 무효형(벌금300만원)을 받았으나 항소한 상황이라 김용환 현 회장을 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차기 농협금융 회장에 김광수 전 FIU 원장도 거론된다.

김 전 원장은 행정고시(27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등을 거친 관료 출신 인사다.

장하성 정책실장 라인으로 분류되는 김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들어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금융권 요직의 유력 후보로 이름을 계속 올렸다.

농협금융이 친 정부 인사를 회장으로 선임해온 만큼 이번 차기 회장에도 코드인사를 받아들일 가능성을 배제 못한다.

앞서 농협금융은 1대 신충식 회장을 제외하고 2대 신동규 아주대 초빙교수, 3대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4대 김 회장 까지 모두 관료 출신을 영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김 회장이 뛰어난 실적을 낸 점은 인정할만한 부분으로 3연임도 불가능하진 않을 것" 이라면서도 "정부의 눈치를 보는 농협금융 특성상 코드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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