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건강·면역력 강화 효과 보리차·도라지·배음료, 홍삼 추천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매년 봄이면 빠짐없이 찾아오는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걱정이 늘고 있다. 황사·미세먼지에 대응해 호흡기와 면역력에 좋은 식품으로 봄철 건강 걱정을 덜어보는 건 어떨까.
황사와 미세먼지에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곳은 기관지다. 기관지가 미세먼지에 계속 노출되면 가래와 기침이 잦아지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기관지가 건조해지면서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는 게 가장 좋지만, 외출이 불가피한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기관지 건강관리에 좋은 식품을 먹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다.
기관지에 좋다고 알려진 대표적 식품은 차(茶)다. 미세먼지로 인해 건조해진 기관지에 수분을 보충해줄 수 있어서다. 특히 보리차는 탄닌 성분이 염증을 가라앉혀주고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해 체내 미세먼지와 중금속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보리차를 끓여먹기 번거롭다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마셔도 된다. 하이트진로음료가 지난해 말 선보인 '블랙보리'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해 전남 해남에서 재배한 검정보리로 만든다. 검정보리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과 식이섬유가 일반 보리보다 각각 4배, 1.5배 많다.
배와 도라지도 미세먼지와 황사로 약해진 기관지에 효과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도라지의 사포닌과 배의 루테올린 성분은 가래와 기침을 가라앉히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배와 도라지를 함께 달여 차로 마시면 더 효과적이다. 복음자리에서 출시한 '배도라지차'는 국산 과실 맛과 향을 살렸다. 모과채를 함께 넣어 감기 예방에도 좋다.
롯데칠성음료의 '사각사각 꿀배'도 간편하고 맛있게 기관지 건강을 챙길 수 있다. 국내산 배에 아카시아 벌꿀을 더해 만들었다. 최근 미세먼지가 극심해지면서 기관지 건강을 염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1996년 출시된 '사각사각 배'를 개선한 제품이다.
김정문알로에가 지난 2월 말 내놓은 '김정문 청쾌한'은 도라지와 감초, 대추 등의 발효복합물이 들어가 목 건강에 좋다. 알로에겔 농축액, 산삼배양근 추출액을 비롯해 한약재가 배합된 진홍청식물혼합 농축액이 들어있어 면역력 강화와 중금속 배출을 돕는다. 휴대하기 쉬운 막대형 제품이어서 일상생활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호흡기 면역력에 좋은 식품으로는 홍삼이 유명하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이덕철 교수팀이 대한의생명과학지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보면, 홍삼은 알레르기성 폐염증 등 호흡기 질환의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GC인삼공사에서 출시한 '에브리바이트'는 간편하게 홍삼 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 정관장 6년근 홍삼농축액에 슈퍼푸드인 오트, 치아시드, 블루베리, 아몬드를 버무려 맛까지 신경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