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향] 정부 압박에 집값 상승세 '주춤'…서울 '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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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 (자료=KB국민은행)

강남(0.31%)·강북(0.29%), 상승폭 축소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정부의 재건축 시장에 대한 압박이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값이 주춤하고 있다. 여전히 매도자 우위시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매수 심리 위축으로 강남권, 강북권 모두 상승폭이 둔화됐다.

3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7% 상승했다.

서울은 전주(0.43%)와 견줘 소폭 줄어든 0.30% 올랐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와 단기간 급등 피로감이 맞물린 영향이다. 강북권(0.29%)과 강남권(0.31%)도 같은 기간 오름폭이 축소됐다.

강북권에선 인근 지역에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성동구(0.79%)가 가장 많이 올랐고, 광진구(0.54%)도 2호선 구의역 일대 첨단업무복합단지 조성사업 및 자양동 재건축 사업 등에 힘입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권에서는 동작구(0.49%)와 강동구(0.46%)의 오름세가 뚜렷하다.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강남 진입이 더욱 수월해졌고, 여의도 및 용산 업무지구가 인접해 있어 실수요자 위주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강남권은 여전히 수요에 비해 출회되는 물량이 귀해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다만 재건축 안전진단강화 발표 등으로 매수 심리가 점차 위축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경기(0.07%)와 인천(0.01%)는 전주와 동일한 흐름을 보였다. 경기는 GTX A노선 성남역 착공이 예정된 성남 분당구(0.69%)와 호계동 온천지구, 비산동 매곡지구 등 지역 내 재개발·재건축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안양 동안구(0.18%)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은 저가 단지들에 대한 투자 문의가 꾸준한 계양구(0.10%)의 상승폭이 컸다.

지방 5개 광역시(0.00%)에선 광주(0.04%)와 대전(0.01%), 대구(0.01%)는 상승한 반면 울산(-0.04%)과 부산(-0.02%)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같은 기간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0.03%)은 강남(0.04%)과 강북(0.03%) 모두 올랐다. 수도권은 0.01% 상승, 5개 광역시와 기타지방 지역은 각각 0.01%, 0.0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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