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 하반기부터 일감 부족 해결"-한국투자證
"한국카본, 하반기부터 일감 부족 해결"-한국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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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일 한국카본에 대해 회사가 감내하는 일감 부족은 하반기부터 빠르게 완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9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카본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6%를 감소한 562억원, 영업적자 43억원, 당기순손실 1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LNG(액화천연가스) 보냉재의 수주잔고는 1349억원으로 2015년 이래 지속 하락세다.

이경자·김치호 연구원은 "지난해 수주가 600억원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며 워낙 부진했던 탓에 올해 상반기까지 급격한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다만 올해 1분기부터 수주잔고 상승 반전이 시작됐고, 제조원가 30%를 차지하는 MDI(메틸렌디페닐디이소시아네이트, 초저온 보냉재 원재료) 가격이 안정세를 띠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MDI 가격은 2011년 kg당 2달러였으나 지난해 4분기에는 6달러까지 급등했고 현재 3.6달러다. 한국카본은 올해 상반기까지 kg당 2달러 후반에 MDI를 조달하는 공급계약을 맺었다. 두 연구원은 이러한 이유로 한국카본의 수익성이 안정화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LNG선 발주는 41척이 예상되고, Big 3(대우조선·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는 각각 10척 이상의 수주가 전망된다"며 "선박 수주 증가와 함께 선가 인상도 이뤄질 경우, 저마진인 보냉재 단가도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두 연구원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수주만 추정에 반영하면 동성화인텍과 한국카본에 기대할 수 있는 수주는 총 4400억원"이라며 "한국카본은 벰브레인을 제외한 보냉재 수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올해 1200억~1500억원의 수주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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