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사 신차금융 한국GM 영향은?…"신용도 제한적"
캐피탈사 신차금융 한국GM 영향은?…"신용도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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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KB·JB우리·하나캐피탈 관련 채권 규모·이익기여도 낮아"

[서울파이낸스 김용준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가 국내 캐피탈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캐피탈사의 총 채권 규모 증가세는 둔화될 수 있지만 신용도에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3일 한국GM은 5월 말까지 군산공장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가 곧바로 판매 중단과 극단적인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으나, 한국GM 철수가 논의되는 동안 GM브랜드 자동차 판매규모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판매량 감소는 캐피탈사의 총 채권 규모 증가세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한국GM과 전속계약을 맺어온 KB캐피탈, JB우리캐피탈, 하나캐피탈 3개 사는 한국GM '신차금융'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한국GM 자동차 판매량 감소가 관련 캐피탈 3사의 채권 규모 증가세를 둔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캐피탈사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전망했다. 3개 사의 총채권 규모에서 한국GM 관련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고, 신차금융시장 내 경쟁심화로 인해 한국GM 관련 채권의 이익기여도 역시 채권대비 크기 않기 때문이다.

KB캐피탈의 한국GM 관련 채권 비중은 지난해 12월 기준 9.9%였다. 같은 기간 신규취급액 비중은 35.9%였지만 올해 1월 기준 15.3%로 줄었다. KB캐피탈은 쌍용차시장을 캡티브로 흡수했고, 현대·기아차 취급이 활발해 한국GM의 판매량 감소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JB우리캐피탈의 한국GM 관련 채권 비중은 올해 1월 기준 13.7%였고 신규취급액 비중은 지난해 12월 66.6%에서 올 1월 26.6%으로 크게 줄었다. JB우리캐피탈은 국산신차승용 취급액 축소를 통해 신차금융자산 비중을 감소시키고, 중고·리스 부문을 확대시키고 있다.

하나캐피탈의 한국 GM관련 채권 비중은 올해 1월 기준 4.5%, 신규취급액은 13.9%로 한국GM 관련 자산 규모와 신규 취급실적이 크지 않다.

이밖에도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가 즉각적으로 국내 생산 중단과 내수 판매시장을 포함한 사업철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국내 시장의 GM 신차 판매량을 중심으로 모니터링해 캐피탈사의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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