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평창스토어 '흥행성공'…수호랑·컬링인형 매진
롯데 평창스토어 '흥행성공'…수호랑·컬링인형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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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강원 강릉시 올림픽파크 내 평창스토어로 들어가기 위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사진=독자제공)

"인형부터 볼펜·컵·옷까지 없는 게 없어요"…1100여상품 라인업, 대회 막바지 더 인기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났지만, 수호랑 인형을 비롯해 관련 상품 인기는 아직도 뜨겁다. 지난해 10월 '평창 롱패딩'을 시작으로 메달리스트에게 수여한 '어사화 수호랑' 인형까지 기념품 제작·판매를 맡은 롯데백화점은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홍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9층 '평창스토어'에는 이른 아침부터 인파가 몰렸다. 폐막식 이후 '올림픽 관련 상품(굿즈)'을 구입하기 위한 막바지 손님들이었다.

박선희(29·여)씨는 "온라인몰에는 수호랑 인형이 품절이었다. 롯데백화점에는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일부러 찾았다"며 "언제 또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이 열릴지 모르기 때문에 기념품으로라도 추억하고 싶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의 평창스토어 흥행요인은 110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상품 출시와 한정판 마케팅이 꼽힌다. 의류 등 방한용품은 물론 성화 볼펜, 인형, 생활용품 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강원도 평창올림픽플라자와 강릉올림픽파크 내 평창슈퍼스토어는 지난 9일 개막식과 함께 문을 열었는데, 하루 평균 5~6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매출도 1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컬링인형, 기념배지였다.

올림픽이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평창스토어 인기도 뛰었다. 개막 첫 주 주말에는 비교적 한산했지만, 설 연휴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폐막식 당일에는 1시간 가까이 줄을 설 수밖에 없었다.

▲ 강원 평창군 올림픽플라자에서 판매하는 수호랑과 컬링인형. (사진=독자제공)

박희범(30·남)씨는 아내 누리(Nurzhamal·27)씨와 함께 지난 11일 평창올림픽플라자를 방문해 머그컵, 텀블러, 무릎담요 등을 샀다. 박씨는 "외국인 아내와 함께 추억을 만들고 싶어 평창을 찾았다. 바람이 너무 세게 불고 추워서 방한용품을 주로 골랐다"고 말했다.

그는 "개막 첫 주여서 그런지 몰라도 사람이 붐비는 정도는 아니었다.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고, 수호랑 인형도 원하는 만큼 구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머그컵과 티스푼처럼 실생활에서 쓰일 수 있는 기념품이 많아 집에 와서도 애용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설 연휴였던 18일 이가을(28·남)씨는 여자 친구와 함께 평창을 찾았다. 이씨는 수호랑 인형과 '손가락하트 장갑'을 기념품으로 샀다. 그는 "넓은 매장에 사람들이 가득 찰 정도로 붐볐다. 어사화를 쓴 수호랑 인형을 보고 싶었지만 품절된 상태였다"며 "자원봉사자들도 친절하고 기념품도 다양해서 좋았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었고, 비자(VISA)카드만 결제가 돼 불편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폐막식이 열린 25일 강릉올림픽파크를 방문한 김명선(34·남)씨는 평창스토어를 둘러보지 못할 뻔 했다. 김씨는 "정오가 지나서도 평창스토어에 들어가기 위한 줄이 300m도 더 됐다.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해서 포기하는 심정이었는데 오후 3시가 지나자 입장제한을 없애고 모두 들여보내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림픽이 국내에서 치러지는 것이)평생에 한번 있을 거란 생각에 기념품을 꼭 구입하고 싶었다. 끝물이라 그런지 대부분 품절이었고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세트가 남아 선물용으로 샀다"면서 "들어서자마자 가상체험(VR) 기계가 있었는데 스키점프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평창스토어 방문객 중 30%는 외국인이었는데, 이들은 주로 전통상품을 구입했다. 175만원에 달하는 '올림픽 헤리티지 달항아리'는 물론 손거울, 수저, 자수 테이블보, 컵받침 등은 모두 팔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평창과 강릉 슈퍼스토어는 폐막식 이후 잠시 문을 닫았다가 평창동계패럴림픽 기간인 3월9일부터 다시 열어 18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창스토어 매출의 1%를 모은 후원금은 올림픽조직위원회를 거쳐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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