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꼬리표 뗀 김현미 장관 연천 집 구매자는 친동생
'다주택자' 꼬리표 뗀 김현미 장관 연천 집 구매자는 친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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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경기도 연천 집을 구매한 이는 김 장관의 친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서 열람된 김 장관의 경기도 연천군 집과 토지의 등기부등본을 보면 김 장관의 남편 백 모 씨는 지난달 말 연천군 집(85.95㎡)과 집에 딸린 대지(873㎡)에 더해 인근 땅(도로) 153㎡의 지분 일부를 1억4000만원에 김 장관의 친동생에게 매각했다.

애초 남편 백씨는 2012년 연천군 땅 2483㎡를 1억8000만원에 구입했다. 이후 이 땅은 여러개의 땅으로 필지 분할이 됐고, 백씨는 그중 873㎡를 대지로 전환해 그 위에 집을 지었다. 김 장관 동생 측에 넘긴 땅을 제외한 나머지 1457㎡는 백씨가 계속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그동안 군사분계선 인근 연천의 외진 곳에 있는 집을 서둘러 처분하려고 했으나 잘 팔리지 않아 부득이 동생이 떠안게 됐다는 것이 국토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다만, 2012년 김 장관 측이 대지를 처음 매수할 때 은행에서 설정한 근저당 6000만원(대출액의 120%)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장관 측은 당시 5000만원을 은행에서 대출받았고 현재는 1000만원 정도 대출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남은 1000만원은 이른 시일 내에 갚을 예정이며, 곧 근저당을 해소하기로 하고 동생분의 양해를 얻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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