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BIS 산하 핵심위원회 'CPMI' 등 국제회의 잇따라 주최
한은, BIS 산하 핵심위원회 'CPMI' 등 국제회의 잇따라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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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한국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3대 위원회 중 하나인 '지급결제 및 시장인프라 위원회(CPMI: Committee on Payments and Market Infrastructures)' 회의를 비롯해 '한국은행-CPMI공동컨퍼런스' 그리고 '동남아시아·태평양중앙은행기구(EMEAP) 지급결제 워킹그룹 회의' 등 3개 국제회의를 연이어 주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27일 EMEAP 지급결제 워킹그룹 회의를 시작으로 28일 CPMI 회의, 다음달 1일 한국은행-CPMI 공동컨퍼런스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유럽중앙은행(ECB) 이사인 베노아 쿠에르(Benoît Cœuré) CPMI 의장 등 전 세계 32개 중앙은행 임원과 부서장급 직원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CPMI 정례회의가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되는 것은 홍콩(2014년)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 번째다. 한은 관계자는 "그간 CPMI 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높아진 한은의 위상과 우리나라의 발전된 지급결제제도 등이 고려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블록체인 등 신기술에 따른 지급결제 환경 변화와 중앙은행의 정책과제 등 각 협의체별 현안을 논의한다. 특히 주요20개국(G20) 및 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의 가상통화 규제 논의에 앞서 이에 대한 CPMI의 입장을 정립할 계획이다. 

다음달 1일 열리는 한국은행-CPMI 공동컨퍼런스의 경우 CPMI의 주요 의제에 대한 역내 비회원국의 의견 수렴을 목적으로 개최된다. 한은이 주요 선진국과 역내국간 협력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가교역할을 수행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 자리에서 신호순 한은 부총재보는 환영사를 통해 최근 디지털혁신 등 지급결제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앙은행간 긴밀한 공조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현진 금융결제국장은 블록체인 등 신기술에 따른 지급결제 환경 변화 및 중앙은행의 정책과제에 관한 토론을 주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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