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패션, 꽃무늬 or 간결
봄패션, 꽃무늬 or 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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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삼성물산 패션부문 르베이지, LF 레오나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럭키슈에뜨, 올라 카일리, 닥터마틴, 올라 카일리, 형지 올리비아하슬러, 세정 올리비아로렌 화보.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패션가에서 새 시즌 화보를 선보이며 봄 장사 시작을 알리고 있다. 패션업체들은 영화 '라라랜드' 촬영지나 천년고도 경주 풍광을 담은 화보를 통해 봄·여름 새 옷을 소개하고 있다. 예년과 같이 꽃무늬 제품이 쏟아지는 가운데 실용성을 강조한 '기본템'도 눈에 띈다.

여성복에선 지난해에 이어 꽃문양이 대세로 떠올랐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칸의 여왕'으로 불리는 배우 전도연과 함께 여성복 브랜드 르베이지 화보에 봄의 감성을 녹여냈다. 특히 이번 봄 시즌 주제를 'Flor(플로어)'로 정한 만큼 드레스와 블라우스, 바지, 액세서리에 꽃무늬를 가미했다.

LF가 전개하는 프랑스 브랜드 레오나드(LEONARD)에서는 선명한 색감의 '네온핑크 플로럴 원피스(498만원)'를 선보였다. LF에 따르면 화사한 꽃 패턴이 담긴 원피스는 여성스러우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버튼이 있어 셔츠로 입을 수 있어 실용적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코오롱FnC)부문의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도 새 뮤즈 가수 설리와 함께 강렬한 빨강 레오파드 원피스, 분홍 바지 스타일을 제시했다.
 
오랜만에 주력 브랜드 얼굴을 바꾼 중견 패션업체 형지와 세정에서도 '페미닌 룩'을 연출했다. 'Rural Nostalgia(노스탤지어)'를 주제로 정한 형지의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에선 빨강 원피스로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커리어룩'을 선보이거나, 꽃문양 블라우스로 봄 싱그러움을 드러냈다. 세정 올리비아로렌에서도 봄 대표 아이템인 '트렌치코트'를 활용한 착장을 선보였다.

올라 카일리(Orla Kiely), 오야니(ORYANY)와 같은 해외 브랜드 제품에서도 다채로운 색상이 두드러졌다. 올라 카일리 드레스엔 열대 무드를 담은 '제이드 그린(Jade green)', '크림슨 핑크(Crimson pink)' 색상을 써 생기발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야니에서도 '모로칸 에스닉'을 표현하기 위해 '페일 블루(Pale Blue)', ' 더스티 라일락' 색상을 담았다. 닥터마틴(Dr. Martens)에서도 봄 시즌을 맞아 꽃무늬가 새겨진 컬렉션을 내놨다. 인기 제품 '8홀 파스칼 부츠'와 통굽 '싱클레어 부츠', '메리제인 8065 슈즈'로 구성됐다.

▲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LF 헤지스, 코오롱FnC 에피그램, 헨리코튼, 신성통상 에디션 센서빌리티, 지오지아, 세정 브루노바피 화보(사진=각 사)

남성복에서는 상대적으로 간결한 디자인이 우세했다. LF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는 이번 시즌 화보에서 아이보리·베이지색 트렌치코트를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캐주얼과 비즈니스 캐주얼룩 경계를 오가며 특유의 영국 감성을 담았다. 코오롱FnC 에피그램(epigram)은 배우 공유와 천년고도 도시 경주의 향기를 담은 화보를 공개했다. 트렌치코트에 베이지색 팬츠를 입거나 편안한 치노 팬츠에 곤충 자수가 더해진 스웨트셔츠를 입어 편안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코오롱FnC 헨리코튼(Henry Cotton’s)에서도 '여행자의 자연스러운 멋'을 강조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세정 브루노바피에선 기본 정장에 입을 수 있는 패턴 셔츠를 주력 상품으로 내놨다. 세정 측은 "어두운 네이비색 줄무늬 셔츠와 꽃문양 셔츠에 줄무늬 재킷을 매치해 생동감 넘치면서도 댄디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며 "패턴 향연이 돋보이는 만큼 전체적인 색 조화를 생각해 균형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신성통상은 지오지아를 통해 영화 '라라랜드' 촬영지 미국 LA를 배경으로 한 정장 화보를 공개하거나, 에디션 센서빌리티 기본 코트, 재킷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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