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부위원장 "증권사, 원활한 주총 위해 적극 지원해달라"
김용범 부위원장 "증권사, 원활한 주총 위해 적극 지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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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왼쪽 두 번째)이 증권사 사장단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증권회사 사장들에게 원활한 주주총회 운영을 위해 적극적 역할과 지원을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 사장단 간담회 자리에서 "지난 1일 정부는 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 증권유관기관등과 함께 '주주총회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고 그에 따른 후속조치들을 이행하고 있다"며 "이들 과제 중 하나인 소액주주들의 주주총회 참여 독려의 경우 증권사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행 법령상 상장사들은 성명과 주소 이외에는 주주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없어 직접 주소지로 찾아가는 방법 외에는 주주들에게 의결권 행사를 요청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장사와 주주들의 연결고리로서 주주들의 이메일주소, 연락처 등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증권사의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장기적으로 법률을 정비해 상장사들이 직접 주주들에게 주주총회 참여를 요청할 수 있도록 주주정보를 상장회사가 보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3월까지 법률을 개정하는 일은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소액주주 비율이 전체 주주의 75%를 초과해 일반 결의요건을 충족하기가 쉽지 않은 상장사가 100여 개 남짓 있다"며 "증권사가 유선 등을 통해 의결권 행사 방법을 안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독려해 준다면 회사들이 주주총회를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아울러 "주주는 기업에 자금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경영진의 회사 운영을 관리ㆍ감독하는 자본시장의 중요한 구성요소"라며 "올해를 계기로 증권사들이 주주의 권리행사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면, 고객 만족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우리 자본시장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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