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영 패밀리 위한 SUV' 신형 싼타페, 곳곳에 '숨은 배려'
[시승기] '영 패밀리 위한 SUV' 신형 싼타페, 곳곳에 '숨은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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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형 싼타페의 주행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일산), 권진욱 기자] 2012년 출시된 3세대 싼타페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신형 싼타페가 사전계약 실시 2주 만에 1만4243대를 사전계약해 'SUV 왕의 귀환' 을 알렸다.  

4세대 신형 싼타페는 인간 중심의 신개념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답게 캄 테크(Calm-Tech)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사용자 경험 관점에서 디자인, 공간 활용성, 주행성능, 안전·편의사양에 이르기까지 차량 전반을 목표고객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해 개발됐다.

신형 싼타페는 전장과 휠베이스 확대를 통해 3열 거주성이 향상됐다. 전장 4770mm, 전폭 1890mm, 전고 1680mm, 휠베이스 2765mm로 기존 싼타페 대비 전장과 휠베이스, 전폭이 각각 70mm, 65mm, 10mm 확대됐으나 여전히 쏘렌토 보다는 작은 차체를 갖는다.

신형 싼타페의 첫 인상은 현재까지 중형 SUV에서 볼 수 없었던 미래지향적인 모습이었다. 개성 강한 현대자동차 SUV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었다. 

▲ 신형 싼타페의 주행모습. (사진=현대자동차)

 

▲ 신형 싼타페의 전면부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신형 싼타페의 웅장하고 볼륨감 있는 디자인은 시선을 압도했다. 특히 전면부의 와이드 캐스캐이딩 그릴과 분리형 컴포지트 라이트의 조화는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룩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면부는 탄탄한 볼륨감에 LED 리어콤비 램프로 포인트를 주었다.    

기존 싼타페보다 확 커진 몸집은 잘 빚어낸 근육질 남성을 연상케 한다. 신형 싼타페는 기존 싼타페 대비 전장은 70mm, 휠베이스는 65mm, 전폭은 10mm 증대돼 넉넉한 실내 공간과 당당한 외관을 뽐냈다. 

시승차는 R2.0 e-VGT 디젤 모델이었다.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kgf·m, 복합연비 13.8km/ℓ의 엔진성능에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코스는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김포를 거쳐 임진각 평화누리공원까지 왕복하는 편도 60km 코스로 구성됐다. 

▲ 신형 싼타페의 주행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운전석 버추얼 클러스터와 센터페시아는 인간(사용자) 중심 인터페이스를 고려해 안전성과 직관성이 뛰어났다. 센터페시아의 간결한 조작 버튼은 주행 시 시선 분산 없이 쉽게 조작할 수 있었다. 

실내 인터리어는 매우 고급스럽다.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 기반의 직관적인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움과 편안한 드라이빙 환경을 만들어줬다. 특히 수평형의 와이드한 레이아웃과 크래쉬패드 상단의 슬림화로 개방감은 극대화하면서 최상의 시야감을 확보했다.  

운전석은 조금 높았지만 운전석 시야는 탁 트여 시원했다. 시승코스는 도심구간, 고속구간, 커브길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신형 싼타페의 드라이빙 모드는 컴포트·스마트, 에코, 스포츠로 구성돼 도로 환경에 따라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  

액셀을 밟자 부드럽게 움직였다. 엑셀과 브레이크의 반응 속도는 매우 빨라 안정감을 주었다. '랙 구동형 전동식파워 스티어링휠(R-MDPS)'은 정교한 조향 응답성을 구현하면서 고속구간에서 차체를 더욱 차분하게 만들면서 안정감을 주었다. 핸들의 유격도 거의 없었다. 

▲ 신형 싼타페의 실내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 신형 싼타페의 계기판. (사진=현대자동차)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고 속도를 올렸다. 힘은 부족함 없이 탄탄한 근육질의 몸집을 치고 나갔다. 고속에서도 차체의 흔들림이 거의 없이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어 신형 싼타페의 달라진 모습이 느껴졌다. 특히 차선 변경과 코너링구간에서의 차체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주행감은 매우 뛰어났다. 

신형 싼타페에는 현대차 최초로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구동력을 능동 제어하는 전자식 상시 4륜구동 시스템(AWD)인 H트랙(HTRAC)이 적용돼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켜 운전에 즐거움을 가져다 줬다. 개선된 엔진에 전륜 8단 자동변속기(기존모델 6단)의 조합으로 연료 효율성과 주행성능이 향상돼 주행하는 동안 싼타페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시계성과 공간 활용성도 개선했다. A필러 하단 폭 축소, 벨트라인 높이 하향화, 3열 쿼터글라스 면적 증대를 통해 운전자뿐 아니라 2열과 3열에 탑승한 승객들도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 신형 싼타페의 2,3열 시트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동급 최대의 1, 2열 레그룸 확보, 루프 길이 증대에 따른 3열 헤드룸 증가 등으로 전 좌석에서 탑승객의 실사용 공간도 넓혔다. 3열 승하차 보조 손잡이 적용해 자녀가 주로 타는 3열 승하차성을 개선해 고정관념을 깼다.

디젤 2.0 모델의 엔트리 트림인 모던은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 등을 적용하면서도 전 모델 대비 100만원 인상된 2895만원으로 책정했다. 아울러 디젤 2.2 익스클루시브 트림과 가솔린 2.0 터보 프리미엄 트림의 가격은 각각 75만원과 40만원 저렴해졌다. 

신형 싼타페는 디젤 2.0, 디젤 2.2, 가솔린 2.0터보 등 세 가지 모델로 선보인다. 국내 판매가격은 디젤 2.0 모델은 2895만~3635만원, 디젤 2.2 모델은 3410만~3680만원, 가솔린 2.0 터보 모델은 2815만~311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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