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내달 22일 주총…사외이사 8명 중 3명 '물갈이'
신한금융 내달 22일 주총…사외이사 8명 중 3명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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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신한금융지주

박철·이만우·이성량·히라카와 유키·필립 에이브릴 이사 재추천
이상경·이정일·이흔야 이사 퇴임
박병대·김화남·최경록씨 신규 추천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21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2018년 정기 주주총회 일시 및 안건을 확정했다. 또 사외이사 3명을 교체하고 대법관 출신인 박병대 전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 교수와 재일교포 김화남, 최경록 등 전문가들을 추천했다. 

2018년 정기주주총회는 내달 22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주주총회에서 상정될 안건은 △제17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이다.

아울러 신한금융지주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가 후보 추천 및 검증·선정에 있어 다섯 가지의 기준을 추가 보완했다고 밝혔다. 

먼저 사외이사 선임 원칙에 있어 기존의 전문성, 공정성, 윤리책임성, 충실성에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 신한금융그룹과의 '적합성', 경영자문의 '실효성'을 추가했다.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위해 후보 풀(롱리스트) 관리에 있어 경험 및 배경, 추천 경로 등 세부 기준도 마련했다. 

또 '전문성'요건과 관련해 금융, 경영, 법률, 회계 뿐 아니라 정보기술, 소비자 보호, 글로벌 등 부문별로 상세한 기준을 제정했다. 추천경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지원부서 추천을 폐지하고 복수의 외부자문기관으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아 롱리스트를 구성해 진행했다. 

아울러 절차의 공정성을 위해 의사결정의 전 과정을 위원간의 무기명 투표방식으로 변경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과거 당사 및 그룹사 사외이사 재직 경력을 보유한 인사와 외부자문기관에서 추천 받은 인사들을 대상으로 롱리스트 후보군을 조성하고 사추위의 검증을 거쳐 최종적으로 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8명의 사외이사 중 5명(박철, 이만우, 이성량, 히라카와 유키, 필립 에이브릴 이사)을 재선임 추천했다. 이상경 사외이사의 후임에는 박병대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를 후보로 추천했다. 박 후보자는 대법관을 역임했으며 30여년간 판사로 재직한 법률 분야 전문가다. 

이정일 이사는 임기만료로 퇴임했다. 이흔야 이사는 재선임 추천됐으나 일신상의 사유로 퇴임의사를 표명했다. 이들의 후임으로는 경영전문가인 김화남 후보와 경영 및 정보기술 전문가인 최경록 후보가 추천됐다.

이 중 김화남 후보자는 현재 제주여자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과거 언론사 임원 경력도 보유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경영 경험을 가지고 있다. 최경록 전 게이오대학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센터 연구원의 경우 일본의 게이오대학교에서 정보기술 관련분야를 전공했으며, 자회사인 신한생명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한 경험이 있어 신한의 기업문화와 경영현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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