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 내달 코스닥 상장…아시아 특화 VC 목표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 내달 코스닥 상장…아시아 특화 VC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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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하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희망 공모가 밴드 5000~5500원올해 벤처캐피탈 상장 줄이어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난 2006년 설립된 벤처캐피탈(VC)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내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특히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둔 벤처캐피탈 가운데 처음으로 '상장 수요예측'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김진하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시아 지역에 특화된 글로벌 벤처캐피탈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벤처기업투자는 물론 사모투자펀드 시장 운용 역량도 갖췄다고 자신해 최근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대체투자와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 증대를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할 심산이다. 김 대표는 "주식과 채권 등 전통 자산 투자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연기금 등 투자자들이 판단하고 있다"며 "정부와 투자기관, 시장 모두 벤처펀드와 사모펀드에 우호적인 최근 상황이야말로 린드먼아시아엔 큰 기회"라고 말했다. 

투자조합 및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국내와 중국의 중견, 중소, 벤처기업에 투자한다. 지난해 6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인수합병(M&A) 전문기관으로 선정됐으며, 7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신규 운용사로도 선정됐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회사 설립 후 12개의 펀드를 결성했고, 청산했거나 현재 청산 중인 펀드 중 손실이 난 펀드가 하나도 없다고 설명했다. 2014년에서 2016년까지 3년 동안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은 100%대를 기록했다.

김진하 대표는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투자조합 및 사모펀드 출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며, 상장 후에도 당분간 중국과 국내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2016년말 기준으로 국내 상위의 해외진출 목적 펀드를 운용 중이다. 10년 이상 지속된 투자 기업들의 중국진출 지원을 통해 해당 기업들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했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3분기에 매출액 50억5700만원, 영업이익은 23억8900만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운용자산규모(AUM)는 6881억원 규모다.

정민영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이사는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중화권 뿐만 아니라 홍콩, 대만, 싱가포르에서도 투자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다만 큰 시장인 국내와 중화권 시장에 우선 좀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의 총 공모주식수는 339만8058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5000~5500원이며, 공모금액 규모는 약 169억 원에서 187억 원이다. 가장 최근 코스닥에 상장한 DSC인베스트먼트와 TS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주가수익배율(PER)이 60~80배에 달하지만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는 PER 36배를 밴드 선정을 위한 멀티플로 잡은 뒤 할인율 20.4%~27.6%를 적용해 희망 공모가 밴드를 책정했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오는 26~27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3월 5~6일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 시기는 3월 중순이며, 대표 주관회사는 키움증권이다. 공모 자금은 투자조합 및 사모펀드 출자 등에 사용된다.

올 들어 국내 벤처캐피탈 다수가 IPO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를 시작으로 네오플럭스와 SV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이앤인베스트먼트와 KTB네트워크도 상장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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