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IoT 전용망 'LTE Cat.M1' 4월 전국 상용화
SKT, IoT 전용망 'LTE Cat.M1' 4월 전국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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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IoT 망 기술 비교표. NB-IoT는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에서 주력망으로 사용하고 있다. (표=SK텔레콤)

기존 'LTE-M' 통신 모듈 대비 전력효율↑ 가격↓
'LTE Cat.M1'+'로라'로 하이브리드망 업그레이드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레콤이 오는 4월 차세대 사물인터넷(IoT) 전국망을 전국 상용화한다. 기존의 망 모듈보다 전력효율이 높고 가격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로라(LoRa)' 망에 이은 또 하나의 사물인터넷(IoT) 전국망인 'LTE Cat.M1' 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4월 상용화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LTE Cat.M1'은 국제 표준화단체 3GPP에서 표준화한 기술로, HD급 사진·음성 전송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번 상용화로 SK텔레콤은 저전력·저용량 데이터 전송에 적합한 로라 망과 함께 더욱 촘촘한 IoT 망 커버리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LTE Cat.M1의 전력 효율은 기존 'LTE-M'의 수십 배 수준으로 높으며, 통신 모듈 가격은 기존 대비 30% 이상 저렴하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IoT 기기 제작 비용을 낮출 수 있고, 고객들의 가격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다양한 제조사들의 시장 진입이 유리해져 IoT 생태계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SK텔레콤이 이번 MWC 2018에서 선보일 LTE Cat.M1 기반 '블랙박스모뎀'(왼쪽)과 '혈당측정관리기' (사진=이호정 기자)

SK텔레콤은 이번 MWC 2018에서 선보일 LTE Cat.M1 기반 '블랙박스모뎀'과 '혈당측정관리기'도 이날 공개했다. LTE Cat.M1을 활용하면 주차 차량의 블랙박스에서 촬영된 영상을 모바일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블랙박스는 전력 효율을 위해 통신 모듈 탑재가 어려웠지만, 전력 효율을 높인 IoT 통신망인 LTE Cat.M1의 상용화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졌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장비 제조사인 콘텔라와 손잡고 사고 통보 및 영상 전송, 차량도난 감지, 배터리 방전 보호 알림 기능 등을 제공하는 'IoT블랙박스' 서비스를 4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혈당측정서비스도 한 차례 업그레이드 된다. 기존 혈당측정기기는 항상 온라인에 접속해 있는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고객의 상황 변화에 즉각 대응이 어려웠다. 하지만 LTE Cat.M1을 활용하면 측정 결과의 실시간 데이터 축적은 물론이고, 측정값에 대한 지속적이고 주기적인 관리가 이뤄져 보다 효율적인 만성질환 관리가 가능해진다.

해당 서비스들은 전력 효율이 낮고 통신 모듈 가격이 높아 LTE 통신망을 활용하기 어려웠으나, LTE Cat.M1 상용화로 서비스 개발이 용이해졌다.

SK텔레콤은 2016년 7월 IoT 전용망인 로라 망 전국 구축을 완료해 2016년 3월 구축한 'LTE-M(LTE Cat.1)'과 함께 하이브리드형 IoT 전국망을 선보인 바 있다. SK텔레콤은 'LTE Cat.M1'·'LTE-M'은 영상·사진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서비스에 활용하고, 로라 망은 단순 모니터링 및 컨트롤이 필요한 소용량·저속 IoT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현재까지 국내 1200여개 파트너사와 150여개 IoT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국내 IoT 생태계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2017년 3월에는 IoT 분야 벤처·스타트업이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K텔레콤 IoT 오픈하우스'도 개소했다.

허일규 SK텔레콤 IoT·데이터사업부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멀티 IoT 전국망을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초연결 시대를 위한 다양한 IoT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IoT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IoT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이고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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