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GM, 3조원 출자전환 의향…정부에 추가 인센티브 요구"
홍영표 "GM, 3조원 출자전환 의향…정부에 추가 인센티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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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20일 오전 국회를 방문 한국GM 대책 TF 위원장등 의원들과 면담전 전담 통역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사진=연합뉴스)

자구안에 군산공장 재가동 포함 안돼…"완전 철수 생각하는 것 같지는 않아"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우리나라를 방문한 미국 GM 본사 경영진이 한국GM에 빌려준 자금을 출자로 바꾸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자구방안에 군산공장 재가동 의사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GM의 회생을 위해 정부에 추가 인센티브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한국GM 대책 태스크포스(TF) 위원장) 환경노동위원장은 21일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부채 3조2000억원을 해결하더라도 신규자금이 투입되어야 정상화 될 수 있다"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여러 혜택이나 인센티브를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 GM의 요구"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종적으로 수치는 제시하진 않았지만 대략 추산해보면 2~3조원을 투입해야 공장이 정상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신규로 투자하는 일부에 대해 산업은행이 지분만큼 어떻게 참여할 것이냐 이런 것들이 과제"라고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GM이 완전히 철수하지 않을 것이다는 인상을 받았다는 분위기를 전하면서 "3조 2000억원의 부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본사가 포기를 한다던지 출자전환을 한다던지 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 해결이 가장 큰 전제조건이고 GM이 어떤 형태로든지 해결하겠다는 의사로 확인이 됐다"고 전했다.

앞서 배리 엥글 GM 본사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전날(20일) 국회에서 여야 지도부 등과 만나 한국GM 회생을 위한 자구안에 관해 설명했다. 이와관련 국회는 GM 본사가 한국GM에 빌려준 27억 달러, 3조2천억 원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한국GM 대책 태스크포스(TF) 위원장)환경노동위원장이 전했다.

이에 대해 GM이 출자전환 의지를 밝혔고 이런 의향을 정부에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홍 위원장은 말했다. 그는 또 GM이 부평공장에 스포츠유틸리티 신차를, 창원 공장에는 다목적차량 신차 모델을 배정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홍 위원장은 GM이 한국에서 완전히 철수할 생각을 하는 것 같지 않으며 100만대에 이르던 생산 물량을 반으로 줄이는 등의 구조조정을 거치겠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2대 주주인 산업은행도 17% 지분율 유지를 위해 약 7천억 원의 추가 출자를 해야 할지, 비슷한 금액을 대출 형태로 지원해야 할지를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그러나 이번 자구안에 군산공장의 재가동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홍 위원장은 전했다.

홍 위원장은 이어 정부와 국회는 GM 측에 한국GM에 대한 폐쇄적이고 불평등한 경영구조를 개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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