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갤럭시S9', 전작과 다른 점은?
베일 벗는 '갤럭시S9', 전작과 다른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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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 전문 블로거 에반 블래스가 올린 갤럭시S9 라일락 퍼플 예상 사진. (사진=IT 트위터리안 에반 블래스)

더 커진 전면 화면 비율…강화된 카메라 성능 '눈길'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삼성전자의 신작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가 오는 25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8'에서 공개된다.

전작인 '갤럭시S8'이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건 이후 철저한 신제품 검증을 위해 MWC보다 약 한 달 늦은 3월 말에 공개돼 4월 정식 출시됐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약 한 달 빠른 일정이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신작 갤럭시S9는 풀스크린에 가까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DSLR 수준의 카메라로 눈길을 끌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9의 크기는 5.8인치로 전작인 갤럭시S8과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면 화면 비율의 경우 93%에 달해 화면 비율 83%의 갤럭시S8보다 한결 더 커진 화면을 자랑할 것으로 전망된다.

▲ '갤럭시S9' 언팩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현재 갤럭시S9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카메라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 언팩 초청장에 '카메라, 재정의되다(The Camera. Reimagined)'라는 문구를 적어 카메라 성능이 향상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갤럭시S9 후면에는 광학손떨림방지(OIS) 기능이 적용된 1200만 화소 싱글 카메라가, '갤럭시S9 플러스'에는 1200만화소 카메라 두 대로 구성된 듀얼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면에는 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추정되며, 후면 카메라에 F1.5/F2.4 가변조리개가 적용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적용된 조리갯값 F1.5는 업계에서 가장 밝은 수준이다. 카메라 렌즈의 F값은 렌즈의 밝기를 나타내는 수치로, F값이 낮아 1에 가까울수록 조리개가 많이 열려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어두운 곳에서도 보다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3단 적층 CMOS 이미지센서 '아이소셀'을 장착해 초당 1000프레임 이상 촬영할 수 있는 슬로모션 촬영 모드인 '슈퍼 슬로-모(Super slo-mo)'도 지원할 예정이다.

애플 '아이폰X'에 탑재된 3D 애니모지(Animojis)와 유사한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능은 사용자 얼굴로 3차원(3D) 캐릭터를 만들어낸 후 이 캐릭터가 사용자 움직임을 따라 하는 기능이다.

이 밖에도 갤럭시S9는 퀄컴 스냅드래곤 845, 홍채인식과 안면인식, IP68 등급의 방수 방진 기능 등이 탑재될 전망이다. 또 5.8인치 갤럭시S9은 4GB 램과 64GB 용량을, 6.2인치 디스플레이인 갤럭시S9 플러스는 6GB 램과 128GB 용량을 갖출 예정이다.

색상은 미드나이트 블랙, 라일락 퍼플, 티타늄 그레이, 코랄 블루 등 4가지다. 이 가운데 라일락 퍼플은 이번 시리즈에 처음 등장하는 색상이다. 출고가는 100만원 안팎으로 전작 갤럭시S8(64GB·93만5000원)보다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오는 28일부터 갤럭시S9의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3월 8일까지 예약판매가 진행되며, 예약가입자들은 3월 9일에서 15일 사이 기기 개통을 받을 수 있다. 예약 없이 매장에서 즉각 구입이 가능해지는 공식 출시일은 3월 1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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