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정치 테마주' 주의보…안랩·써니전자 급등
지방선거 '정치 테마주' 주의보…안랩·써니전자 급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감원, 이상징후 발견시 즉시 조사 착수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테마주가 또다시 꿈틀거리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거론되며 20일 '안철수 테마주'가 급등하면서 지방선거 테마주가 처음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0시 57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안랩은 전날보다 12.22% 급등한 7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써니전자는 21.36% 올라 4005원에 거래 중이다.

안랩은 안철수 전 대표가 창업한 회사이고 써니전자는 임원이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꼽혀왔다. 써니전자는 과거 안철수 전 대표와 업무상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부인 공시를 내기도 했다.

최근 안랩이나 써니전자는 실적 개선이나 기술 개발 등 특별히 호재가 될 만한 요인을 공시한 적이 없다. 지난 12일 써니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5818만원으로 전년보다 95.4% 줄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9.9% 줄었고 중국법인 자산 매각으로 당기순이익만 286.9% 증가했다.

안랩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14만9000원까지 급등했다가 대선 후에는 4만원대로 추락했고 써니전자도 대선 전 8980원까지 올랐다고 몇 달 만에 1850원까지 하락했다.

이날 안철수 테마주와 함께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테마주'로 꼽히던 에이텍과 에이텍티앤도 크게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금감원은 지방선거 테마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이상 징후 발견 시 즉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투자자 경보'를 적시에 발령할 계획으로 정치테마주는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