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개발 먹는 항암제 '오락솔' 미국 3상 시동
한미약품 개발 먹는 항암제 '오락솔' 미국 3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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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파트너사 아테넥스, 환자 180명 등록 마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미약품이 개발한 먹는 항암제 후보물질 '오락솔'의 미국 임상 3상이 본격화된다. 미국 바이오제약업체 아테넥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어 한미약품의 플랫폼기술 오라스커버리를 적용한 오락솔 임상 3상 환자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오락솔은 항암 주사제인 '파클리탁셀'을 경구용으로 바꾼 물질로, 2011년 한미약품이 아테넥스에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했다. 아테넥스는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오락솔에 대한 세계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다.

오락솔 임상 3상은 파클리탁셀 정맥주사 대비 오락솔의 임상적 약효 우월성을 입증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전이성 유방암 환자 360명을 대상으로 오락솔 단일요법과 파클리탁셀 정맥주사 단일요법을 비교한다. 아테넥스는 올해 3분기 내 임상을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90명 환자를 대상으로 18주간 이뤄진 중간평가에서 오락솔은 파클리탁셀보다 신경통 부작용이 적다고 평가됐다.

존슨 루(Johnson Lau) 아테넥스 최고경영자(CEO)는 "오락솔은 최근 영국 보건 당국(MHRA)으로부터 유망 혁신 치료제(PIM)로 지정되고, 중국에서도 임상승인을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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