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취임 2년 앞둔 박정원 두산 회장 성적표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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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년 만에 1조 클럽 재가입···원전 등 실적 악화 '숙제'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사진=두산그룹)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은 공격적인 경영을 두산의 색깔로 만들고 현장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

지난 2016년 취임사에서 '공격경영'과 '현장중심'을 강조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취임 2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며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두산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1799조원이다.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4년 만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6.8% 증가한 17조5852억원을 기록했다.

박 회장은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박 회장은 지난 2016년 3월 박용만 전 회장으로부터 그룹 회장을 승계하며 오너 4세 경영시대를 열었다.

박 회장은 평소 과묵하고 소탈한 성격으로 알려지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는 등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박 회장은 지난 2014년 연료전지사업과 2015년 면세점 사업진출 등 두산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두산이 4년 만에 1조 클럽에 복귀한 데는 박 회장의 이런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박 회장은 지난 2016년 3월 취임 직후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 공장을 시작으로 국내외 사업 현장을 꾸준히 다니며 현장 중심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또 지난해 국내 최대규모 연료전지 공장 준공 및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쟁력 제고를 위해 그룹 내 최고디지털혁신(CDO) 조직을 신설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일하는 방식에서부터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는 일까지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적인 시도가 있어야 한다"며 "이런 시도를 통해 새 가치를 창출하고 혁신적 운영방식을 도입하는 등 그룹 전반에 디지털 기업문화가 자리 잡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삼았던 면세점 사업이 지난해 4분기 첫 흑자를 기록하면서 그룹의 1조원 클럽 복귀를 견인했다.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면세점 사업 일 평균 매출은 14억원으로 전년 5억원보다 180% 증가했다.

그러나 정부의 탈원전·신재생에너지 정책으로 두산중공업 원전사업의 실적악화는 박 회장이 넘어야 할 산이다.

이에 박 회장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확대에 맞춰 두산중공업이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해상풍력 관련 실적과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점을 살려 해상풍력, 가스발전, 신재생에너지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사업 분야를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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