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가지수 옵션거래 '사상 최저'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과거 세계 1위 파생상품 시장의 명성이 무색하게 주가지수 옵션거래 규모는 사상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주가지수 옵션거래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5095억원으로 통계치가 있는 2006년 이후 가장 적었다.
이 거래대금은 2006년 5852억원에서 증가세를 보여 2011년 1조7594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파생상품시장이 '투기장'으로 변질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2011년 말 옵션의 투기성 거래를 줄인다는 명목으로 거래단위인 승수를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대폭 올리는 등 금융당국의 고강도 규제가 나오자 거래는 크게 위축됐다.
주가지수 옵션거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2012년 1조2286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2013년 1조643억원, 2014년 7293억원, 2014년 7431억원, 2015년 7431억원, 2016년 5121억원에 이어 지난해도 역시 소폭 줄었다.
금융위가 지난해 3월 파생상품시장 활성화를 위해 코스피200 선물·옵션의 거래 승수를 50만원에서 25만원으로 다시 낮추는 등 규제를 완화했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효과를 내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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