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부산이 최근 2년간 전국에서 상가 권리금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조사됐다.
16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의 도시별 상가 권리금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국 상가 권리금(㎡당 평균)은 2015년 76만원에서 2016년 78만8000원으로 늘었다가 작년 74만9000원으로 다시 감소해 최근 2년새 소폭(-1.4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상가 권리금(㎡당 평균)은 2015년 56만9000원에서 작년 63만5000원으로 2년새 11.6%가 올라 서울시와 6대 광역시를 통틀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대구는 2015년 61만3000원에서 작년 66만8000원으로 8.9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인천은 54만4000원에서 59만원으로 8.46% 올랐다. 이밖에 서울(4.24%)과 울산(0.4%)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광주는 2015년 52만2000원에서 작년 48만5000원으로 2년 새 -7.09%의 감소율을 기록했고, 대전도 2015년 54만4000원에서 작년 51만1000원으로 -6.07%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상혁 선임연구원은 "전반적인 상가 권리금 수준이 약보합세를 띠는 와중에도 대도시의 권리금은 상승세를 보였다"며 "광주와 대전은 구도심 상권이 경기 침체 및 쇠락기를 겪으면서 권리금 하락이 동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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