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DB)

우수한 교육여건에 집값↑·분양 흥행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명문학군이 형성된 지역의 강세가 뚜렷하다. 집값은 꾸준히 오르고 분양단지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아이들에게 우수한 교육여건을 제공하려는 맹모∙맹부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이를 중심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형성된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실제 강남8학군으로 불리며 서울 최고 명문학군을 형성하고 있는 강남구와 서초구는 2009년 이후 전국 집값 부동의 1∙2위를 다투고 있다. 특히 연이은 부동산대책에도 집값은 꾸준히 오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구는 지난 1년 동안(2017월 1월~2018년 1월) 동안 3.3㎡당 평균 집값이 18.72% 올랐고, 서초구는 15.27%가 올랐다. 이는 서울 평균인 13.71%를 상회하는 수치다.

분양 성적도 좋다. 삼성물산이 지난해 9월 강남구 개포동에 분양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는 평균 4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가구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같은 달 GS건설이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평균 168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가구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강남구 개포동 D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강남구와 서초구는 자립형사립고인 휘문고, 세화고를 비롯해 지난 2017년 서울대 합격자수 일반고교별 순위 25위 내 11개 학교가 밀집돼 있는 명문학군"이라며 "이에 이들 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키려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져 각종 규제에도 서울 부동산 시장을 이끄는 핵심지역으로 불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내 명문학군으로 불리는 과천시와 성남시 분당구도 뚜렷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지역은 명문학군을 중심으로 지난 2001년 이후 수도권(서울 제외) 집값 부동의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곳이다.

과천은 지난 1년 동안 3.3㎡당 평균 집값이 13.16%가 올랐으며, 성남시 분당구는 13.81%가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구 단위 이상 기준)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이며 경기도 평균(3.53%)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들 역시 분양하는 단지마다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이 지난 2016년 과천에서 분양한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는 평균 36.18대 1의 경쟁률로 전 가구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또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6월 성남시 분당구에서 분양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는 평균 13.4대 1로 전 가구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명문학군으로 대표되는 지역은 명문대학 및 자사고, 특목고 등으로의 진학률이 높아 교육열이 높은 수요자들의 유입이 꾸준히 이뤄지는 곳"이라며 "대한민국 부모들의 교육열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들 지역의 강세현상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