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내달 車보험 어린이 특약 할인율 높인다
DB손보, 내달 車보험 어린이 특약 할인율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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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B손해보험 사옥 (사진=DB손해보험)

태아, 만6세 미만 각각 5%씩 확대…UBI 특약도 할인율 확대할까 '관심'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DB손해보험이 내달부터 자동차보험의 어린이(자녀) 할인 특약 할인율을 높인다. 최근 삼성화재도 어린이 할인 특약을 출시해 시장에 뛰어들자 할인폭을 넓혀 맞대응한 조치로 분석된다.

1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내달 11일 책임개시일부터 자동차보험에서 어린이 할인특약 할인율을 높인다.

운전자 범위 한정특약에서 기명피보험자 1인이나 부부 한정 가입 시, 기명피보험자 또는 배우자가 임신 중(태아)인 경우에는 기존 10%에서 15%로 확대한다. 또 기명피보험자가 만 6세 미만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4%에서 9%로 할인율을 높인다. 

어린이 할인 특약이란 어린 자녀가 있으면 자동차보험료를 깎아주는 특약이다. 어린 자녀와 함께 차를 타는 부모는 안전운전을 해 손해율이 낮기 때문이다. 또 어린이 특약은 어린이보험 상품들과 연계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현대해상이 지난 2016년에 첫 선을 보인 후 KB손보, DB손보, 악사손보, 메리츠화재 등 대부분의 손해보험사가 이 특약을 출시했다. 출시를 미뤄왔던 삼성화재도 지난 1월 말 선보였다.

업계는 업계 1위 삼성화재가 시장에 참여하면서 파이가 커지자 어린이 할인 특약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차원으로 보고 있다.

실제 최근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특약의 혜택을 강화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현대해상과 KB손보는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으면 7% 할인해주며, 메리츠화재와 악사손보는 출산 예정자를 포함해 만 7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가입자는 각각 7%, 8%의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흥국화재는 임신 중 자녀 특약에 가입하면 10%, 만 5세 아이가 있다면 7%를 할인해준다. 한화손보는 태아일 때 10%, 아이가 태어나면 만 6세 전까지 4%를 깎아준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사들의 자동차 보험 할인특약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특히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차보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할인특약 출시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통상 해당 시장에 뛰어드는 경쟁자가 많아지면 기존에 선점했던 업체는 혜택을 높이거나 할인율을 확대해 맞대응 한다"며 "어린이 할인 특약과 같이 경쟁자가 많아진 운전자습관연계보험(UBI) 특약도 손해율을 검증해 곧 할인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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