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구글과 만든 신라면 온라인 광고 '인기몰이'
농심, 구글과 만든 신라면 온라인 광고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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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과 구글이 손잡고 제작한 신라면 온라인 광고는 일상에서 신라면을 즐길 때 나는 경쾌한 소리를 담아냈다. (사진=농심)

작년 12월20일 유튜브 공개 50여일 만에 500만뷰 육박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농심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구글과 손잡고 제작한 신라면 온라인 광고가 인기몰이에 성공한 모양새다. 12일 농심은 지난해 12월20일 유튜브에 공개한 글로벌 신라면 광고 조회 수가 50여일 만에 500만건에 육박할 만큼 인기라고 밝혔다.

농심에 따르면, 이 광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등을 배경으로 신라면을 끓이고 먹는 소리만을 담았다. 이날 현재 유튜브 조회 수 450만 이상을 기록 중이다.

'맛있는 신라면의 소리(The Sound of Delicious Shin Ramyun)'란 제목의 이 광고는 일상에서 신라면을 즐길 때 나는 경쾌한 소리를 들려준다. 도마와 칼, 젓가락을 두들기는 박자에 맞춰 신라면을 보글보글 끓이며 후루룩 먹는 소리가 어우러져, '난타(Nanta)' 공연을 보는 것 같다는 평가라는 게 농심 쪽 설명이다.

농심은 "이번 광고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의 제안으로 제작된 것으로, 신라면의 글로벌 위상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짚었다. 이어 "지난해 8월 구글은 미국 내 인지도와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광고 파트너를 찾았고, 농심아메리카(미국법인)가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구글의 유튜브 영상제작팀은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해변, 할리우드, LA 도심, 요세미티 국립공원 등지에서 신라면을 먹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구글 관계자는 "구글의 빅데이터와 리서치를 통해 미국 내 농심의 성장세와 신라면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농심과 우리는 이번 협업을 통해 기업과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이용자들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라면(This is one of my favorite ramyuns?)' '맛있는 소리가 나를 라면으로 이끈다(Tasty sound drives me craving for Ramyun today?)' '광고 보면서 신라면 먹었다(I was eating shinramyun while watching?)' 등의 댓글을 남겼다.

농심은 이 신라면 광고를 1월부터 미국 아칸소주 벤톤빌시의 아칸소 공항터미널에서 선보였다. 벤톤빌은 세계 최대 유통기업인 월마트 본사가 있는 곳이다. 미국 월마트 전 점포에서 팔리는 신라면의 브랜드 파워와 상징성을 노출하기 위한 셈법이다. 농심은 지난해 6월 한국 식품 중 처음으로 미국 내 4000여 월마트 점포에 신라면 입점을 성사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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