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날 車사고 평소 대비 38% 많아
설 연휴 전날 車사고 평소 대비 38%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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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프=보험개발원, 손해보험협회)

보험개발원·손해보험협회, 최근 3년간 사고 분석결과 발표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귀성이 시작되는 설연휴 전날에는 평상시보다 38.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은 두 기관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사고를 분석한 '설 연휴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12일 발표했다.

현황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 자동차 사고건수(일평균)는 연휴 전날(귀성 첫날) 3788건이 발생, 평상시 27446건에 비해 38.1% 늘어났다. 

부상자의 경우 연휴기간 중 설 당일날 가장 많은 6587명이 발생했다. 이는 평소보다 약 59% 높은 수준이다. 이는 설 당일에는 성묘 등을 위해 가족과 친척이 차량에 함께 탑승해 사고 시 부상자수가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설 연휴기간 중 사고피해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가 평상시 대비 49.6%나 급증했다.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도가 누적되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의 저녁시간대에서는 사망자가 1.4명으로 평상시 동시간대의 0.9명보다 58.1% 증가했다.

설 연휴기간에는 평소와 비교해서 19세이하 어린이·청소년의 사고피해가 67% 증가하고 음주·무면허운전, 중앙선침범 등으로 인한 사고피해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두 기관은 설연휴기간에 신호위반과 중앙선침범으로 인한 피해자는 각각 11.7%와 30.9% 증가했으며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자도 43.8% 늘었다고 전했다.

이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 등과의 음주 후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고 늘어난 교통량으로 인한 정체에 중앙선 침범이나 신호위반 등 법규위반 행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과 손보협회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에 어린이와 청소년 피해자가 평소보다 늘어난다"면서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 저녁시간 운전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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