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지난해 당기순이익 1.5조···전년 比 20%↑
우리銀, 지난해 당기순이익 1.5조···전년 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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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우리은행

순영업수익 전년比 10%↑…건전성 지표도 개선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우리은행이 지난 한 해 1조51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20% 증가한 수치로 5년 만에 1조5000억원대로 올라섰다.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성장을 통해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세밀한 리스크 관리로 대손비용이 줄어든 것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우리은행은 8일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20% 증가한 1조5121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1조5830억원 달성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순익이다. 4분기 순익은 전년대비 14% 줄어든 1336억원에 그쳤다. 금호타이어 관련 대손충당금 2200억원 등 1회성 비용이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이 6조4726억원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이자이익(5조2206억)은 대출성장과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에 따라 4% 수준의 성장세를 시현했다. 비이자이익(1조2520억원)은 외환분야와 자산관리상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44% 껑충 뛰었다.

세부적으로 대출 부문에서는 중소기업 대출이 7.8% 증가했다. 수신 부문에서는 저비용성 예금이 10%에 육박하는 성장을 기록했다. 수수료 이익 부문은 신탁관련 이익이 주가연계신탁(ELT) 판매 확대에 따라 전년대비 80% 넘게 증가하는 등 자산관리 상품의 고른 성장으로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3조5308억원)는 3분기 3000억원 수준의 대규모 명예퇴직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5% 수준 증가에 그쳤다. 대손비용(785억원)의 경우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은 효율화 및 건전성 제고 노력에 힘입어 지속적인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주요 건전성 지표는 취약점으로 꼽혔던 부실여신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이 0.83%(조선2사 제외 시)로 전년말 대비 0.15%p 개선됐다. 연체율도 0.34%로 전년말 대비 각각 0.12%p 낮아졌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6.36% 수준이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7.42%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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