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銀, 非정규직 전원 정규직 전환
부산銀, 非정규직 전원 정규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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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창구직등 606명...정규직 임금 동결 
전환정규직, 정년 보장-동일 복지등 보장
 
▲    부산은행 © 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 <yushin@seoulfn.com> 부산은행 노사는 비정규직 직원 중 창구직원 및 전산전문직원을 포함하는 총 606명을 비정규직법이 시행되는 다음달 1일자로 정규직으로 일괄 전환하는 데 합의하고, 26일 본점에서 '정규직 전환 노사 합의문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부산은행 노사는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을 위해 대화와 타협을 거듭한 결과 부산은행 노동조합은 기존 정규직 직원의 임금동결을, 은행측은 정규직 전환수용이라는 결단을 내려 이같이 합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정규직원으로 전환되는 직원은 기존 정규직원과 명확한 구분없이 동종 또는 유사한 업무를 수행해 오고 있던 사무직원과 전산 전문직원으로, 다음달 1일부터 정년이 보장되는 정규직원으로 신분이 바뀌게 되며, 복지수준도 정규직과 동일한 수준으로 확대된다.
 
부산은행은 이번 정규직 전환방식은 일부 대기업에서 발표한 무기근로계약에 의한 불완전한 형태의 정규직화 방식과는 다른 형태라고 밝혔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이번 합의가 정규직원의 임금동결이라는 희생과 양보를 전제로 이뤄진 만큼 직원간의 결속력이 더욱 공고히 될 것"이라며 "비정규직원들의 사기진작 및 창구마케팅 능력의 계속 활용으로 고객만족 및 경영성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이 이처럼 과감한 '비정규직 문제'의 해법을 들고 나옴에 따라 여타은행들의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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