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지난해 매출 1조9724억…전년比 34.7% ↑
카카오, 지난해 매출 1조9724억…전년比 3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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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4분기 및 연간 카카오 실적 요약 (단위: 백만원) (표=카카오)

연간 매출 광고 12%, 콘텐츠 40%, 기타 71% 성장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카카오가 3분기 연속 최고 매출 경신과 함께 약 2조원에 육박하는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카카오는 8일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1% 증가한 165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34.7% 증가한 1조9724억원, 당기순이익은 94.9% 늘어난 127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이 347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447억원으로 20%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07억원으로 25.7% 감소했다.

카카오 측은 4분기 실적에 대해 "각종 서비스의 매출 및 거래액 증가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연말 상여금 지급, 인공지능(AI) 등 신규 사업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연결 영업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420억원, 전년 동기 대비 943억원 증가한 5100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4592억원 증가한 1조8073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무문 별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광고 13%, 콘텐츠 20%, 커머스 등 기타 31%가 성장했으며,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2%, 40%, 71%가 성장해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1595억원을 기록하며 두 자리수 성장을 이어나갔으며, 전분기 대비로도 5% 성장했다. 회사 측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하는 플러스친구, 알림톡, 오토뷰, 브랜드 이모티콘 등 카카오 플랫폼 기반 광고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오픈한 AI 기반 신규 광고 플랫폼 역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659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한 892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신규 가입자가 전 분기 대비 15만명 순증하는 등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한 1291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하고 카카오재팬의 픽코마 결제 이용자가 20%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477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플랫폼 매출은 연말 성수기 효과에 힘입은 선물하기와 메이커스 등 커머스 매출 증가와 로엔의 매니지먼트 매출 증가에 따라 전분기 대비 16%,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한 1193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주요 사업부문의 분사와 신규 사업부문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통해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일궈냈다고 설명했다. 또 2018년에도 카카오톡을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는 만능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AI 기술을 모든 서비스에 확대 적용하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웹툰을 필두로 게임, 음악, 동영상 등 콘텐츠를 통한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할 것이며, 광고와 커머스 사업 역시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T와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공동체 내 다양한 서비스 간 시너지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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