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은 7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17년 연간 매출 5조5362억원, 영업이익 469억원, 순손실 5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 33%로 감소했고,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1조2671억원, 영업이익은 68억원, 순손실은 437억원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해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 속에서도 철저한 프로젝트 점검과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 내실을 다지는 한 해였다"며 "순손실 부분은 지난해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주는 해외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연간 수주액 8조5333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약 70%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최대 수주액을 기록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오만 두쿰 정유, 바레인 밥코 정유, 사우디 JUPC EO/EG, 태국 PTTGC ORP와 PO 등이 포함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실적개선과 양질의 수주를 통해 중장기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프로젝트 손익개선을 통한 경쟁력 확보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중동, 동남아 등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주력상품인 화공플랜트 수주활동에 집중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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