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검찰 조사결과 이후 채용절차 모범규준 만들겠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검찰 조사결과 이후 채용절차 모범규준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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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이 6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블록체인 공동 인증시스템 7월 상용화해 공인인증서 대체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은 6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금융연구원, 금융연수원, 국제금융센터, 신용정보원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은행권의 채용비리 논란을 불식할 수 있는 모범규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은행연합회와 5대기관의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이날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은행권 채용비리에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채용절차 모범 규준을 만들겠다"며 "금융감독원과 협의하고 검찰 조사에서 문제점이 나오면 은행들의 다양성 등을 고려해 모범규준을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하고 있으니 결과가 나오면 (비리 여부가) 정확하게 나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TF의 발족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으며,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이후 금융당국과 구체적 협의를 나누겠다는 것이다.

은행연합회는 신년 중점 추진 사업으로 ▲생산적 금융을 통한 혁신성장 지원, ▲포용적 금융을 통한 서민과 소비자의 보호 강화, ▲은행권의 해외진출 활성화 지원, ▲블록체인 공동인증 시스템 구축, ▲사회공헌활동 강화를 언급했다.

특히 김 회장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글로벌 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글로벌 사업추진을 위해 금융연수원은 3월 초 인도네시아 금융종사자 협회 및 금융자격기관(LSPP)과 MOU를 체결해 '리스크관리 자격시험'의 국내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스크관리 자격시험은 인도네시아의 은행권에 근무하기 위한 필수 자격증이다. 리스크관리 자격시험이 도입되면, 국내에서 자격증 시험을 본 후 현지에서 바로 근무가 가능해진다.

조영제 한국금융연수원 원장은 "인도네시아는 인구와 자원이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무궁한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또한 한 은행에 한 번만 본인인증 정보를 입력하면 다른 은행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공동인증시스템'도 도입해 은행권이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구축사업 중이며 오는 4월부터 은행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 후, 7월 상용화하는 일정이다. 은행연합회는 향후 금융투자 등 타업권 연계는 물론 더 많은 영역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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