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회장, 사추위·회추위서 모두 제외
KB금융지주 회장, 사추위·회추위서 모두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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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앞으로 KB금융지주 회장은 사외이사와 회장 선임과정에서 제외된다. 

KB금융 이사회는 5일 규정 정비를 통해 '회장 후보 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와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에서 현직 회장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사추위 회의 시작 전 윤종규 회장은 사외이사 후보추천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사추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KB금융지주 이사회는 관련 규정 정비를 통해 이를 제도화할 계획이다. 먼저 기존 지배구조위원회는 기능에 따라 회추위와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로 분리하고 현직 회장은 회추위 참여에서 빠지게 된다. 

회추위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하고 회장 후보자군 선정 및 관리부터 최종 후보 추천까지 회장 선임 절차 전반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갖게 된다. 대추위는 기존 상시위원회와 동일하게 대표이사 회장, 비상임이사,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하고 견제와 균형을 위해 이사회내 위원회로 운영한다.

사추위의 경우 현재 윤 회장과 유석렬, 최영휘, 이병남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돼 있지만 이후 윤회장을 제외하고 사외이사로만 운영할 계획이다. KB금융지주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이사회와 위원회 등 규정 정비안을 오는 8일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결의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지배구조위원회, 회추위, 사추위 참여를 지적하며 경영유의 조처를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도 현재 회추위와 사추위에서 모두 제외된 상태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금감원의 지적 이후 김 회장을 회추위에서 제외했다. 이어 지난 2일에도 회의를 열고 사추위에서도 김 회장을 제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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