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향] 서울 아파트 값 상승폭 둔화…강남↓·강북↑
[주간동향] 서울 아파트 값 상승폭 둔화…강남↓·강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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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가 2주 연속 둔화됐다. 강북권은 개발호재에 상승폭이 커졌지만, 강남권은 정부의 재건축 시장 규제 경고가 시세에 반영되면서 주춤한 모양새다.

2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31% 올랐다. 지난주(0.38%)보다 오름폭이 다소 줄었다.

강남권 아파트 값 상승폭도 일제히 감소했다. 강남구는 지난주 0.93%에서 금주 0.31%로 오름폭이 대폭 축소됐고 서초구는 0.78%에서 0.69%로, 송파구는 0.67%에서 0.54%로 각각 매맷값이 하락했다.

정부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예상 부담금을 발표하고, 안전진단 강화 등 규제를 시사하는 등 재건축 사업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강북권은 금주 0.24%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국제업무지구 재추진 기대감에 힘입어 용산구가 0.83% 상승했고, 역세권 및 한강변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성동구(0.57%)와 광진구(0.50%) 일대 아파트도 몸값이 올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강북권은 개발호재의 영향으로 매맷값 상승이 확대됐으나 강남3구는 규제에 단기 급등 부담이 겹치면서 주춤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 지역은 여전히 하락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주보다 0.03% 하락했는데, 주요 시도별로는 광주(0.15%), 전남(0.14%) 등은 상승, 충북(-0.18%), 경남(-0.17%), 경북(-0.15%), 제주(-0.12%)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꾸준하지만, 전반적으로 연이은 한파와 기상악화로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다. 서울 지역은 강북권(0.04%)과 강남권(0.08%) 모두 상승하며 0.06% 오른 반면,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5%, 0.17% 하락했다. 지방(-0.05%) 역시 많은 입주물량으로 전세물건이 누적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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