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뉴롯데 원년 선포…"명확한 비전 가질 것"
신동빈 뉴롯데 원년 선포…"명확한 비전 가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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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지주)

사장단회의 이름 'VCM'으로 변경해외사업 확장·디지털화·브랜드가치 제고 주문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스포츠와 비즈니스의 공통점은 불확실성이다. 도전정신이 정현 선수를 세계 최고 반열에 오르게 했다. 명확한 비전을 갖고 적극 도전하는 자세로 임해 달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1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롯데중앙연구소에서 열린 '2018 상반기 롯데 벨류 크리에이션 미팅'(VCM)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VCM은 새로운 롯데그룹 사장단회의 이름이다. 사업전략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자리에서 벗어나 중장기 성장 방향을 두고 서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이름을 바꿨다.

이날 VCM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원준·송용덕·이재혁·허수영 사업부문(BU)장, 소진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 등 그룹 주요 인사와 국내외 사장단, 경영혁신실 임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회의를 시작하면서 올해를 '뉴 롯데'의 비전 실행 원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임원들에게 명확한 비전을 가져야한다며, △핵심역량 강화 △글로벌 사업 확대 △브랜드 가치 제고를 과제로 꼽았다.

신 회장은 "질적 성장은 단순한 이익 짜내기가 아니라 사회적 가치까지 고려한 수익성을 확보해 지속성장을 이루는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적절한 규모의 투자도 동반되어야 함을 명심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비핵심 사업의 경우 과감하게 축소하는 결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해외 사업 확장도 요구했다. "글로벌 사업 확대는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대표이사들은 확고한 의지를 갖고 글로벌 사업을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올해 그룹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여성, 아동, 글로벌 등의 주제로 브랜드 빌드업(Build-up)이 이뤄질 것"이라며 "각 계열사에서 메가 브랜드를 육성해 가치를 높여 달라"고 주문했다.

신년사에서 언급했던 사업의 디지털화도 다시 강조했다. 신 회장은 "기술 환경과 고객 요구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화가 필수"라며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사업 전 과정에 적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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