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코픽스 금리 고지오류 세차례 더 있다"
"KEB하나은행 코픽스 금리 고지오류 세차례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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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제윤경 의원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KEB하나은행이 한국은행과 은행연합회에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를 각기 다른 수치로 고지한 경우가 2015년 4월 이후에도 3차례가 더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31일 한국은행과 은행연합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이 지난 2015년 4월 이후 두 기관에 고지한 신규 코픽스 금리에 3차례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 의원에 따르면 2015년 5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KEB하나은행이 한국은행과 은행연합회에 제출한 코픽스 금리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2015년 6월(구 외환, 구 하나)과 2016년 2월(구 외환) 등 총 3차례 신규 코픽스 금리가 달랐다. 

2015년 6월의 경우 한국은행은 KEB하나은행으로부터 각 1.674%(구 외환)와 1.664%(구 하나)의 신규 코픽스 자료를 받았다. 그러나 동일 기간 은행연합회는 1.675%(구 외환)와 1.665%(구 하나)의 자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16년 2월 한국은행은 KEB하나은행으로부터 1.574%(구 외환)의 코픽스 자료를 받았으나 은행연합회는 1.575%의 자료를 받았다. 

지난 2015년 4월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KEB하나은행의 신규 코픽스 고지 오류가 드러난 이후에도 동일한 문제를 반복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더해 한국은행과 은행연합회는 매달 KEB하나은행으로부터 코픽스 금리를 받은 이후 단 한 차례도 자료의 정정이나 수정 요청을 받은 적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자료를 받은 기관이나 자료를 준 KEB하나은행 어디에서도 데이터가 잘못됐는지 조차 검증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제 의원은 "신규 코픽스는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국민들의 이자를 결정하는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데이터 임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인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 문제"라며 "절대 틀려서는 안 될 자료가 반복적으로 틀리고 있으며 그러한 사실 조차 지금까지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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