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슈퍼컴퓨터용 '800GB Z-SSD' 출시
삼성전자, 차세대 슈퍼컴퓨터용 '800GB Z-SSD'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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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차세대 슈퍼컴퓨터용 '800GB(기가바이트) Z-SSD' 제품(.사진=삼성전자)

'Z-SSD개발 이어 올해 본격 상용화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삼성전자는 기존 고성능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보다 응답 속도가 5배 이상 빠른 세계 최고 성능의 '800기가바이트(GB) Z-SSD'를 업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Z-SSD를 개발한 삼성전자는 800GB Z-SSD 제품을 출시하며, 인공지능·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차세대 시장에서 캐시 데이터, 로그 데이터의 초고속 처리·분석에 최고 효율의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캐시 데이터는 자주 사용하기 위해 별도로 임시 저장된 데이터다. 프로그램이 캐시를 참조하여 데이터를 찾게 되므로 다양한 데이터 중에서 많이 찾는 데이터만 메모리 캐시에 저장해 고속화하면 시스템 성능이 높아진다.

로그 데이터는 웹사이트에  사용자가 다양한 형태로 접속할 때, 웹서버에 엑세스 로그 등 형태로 축적된 데이터다. 기업들은 대용량 로그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새로운 인사이트 정보를 도출하고 높은 효용성의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다.

이 제품은 △3비트 V낸드보다 읽기 속도가 10배 이상 빠른 Z-NAND △고속 응답(Ultra Low Latency) 컨트롤러 △1.5GB 용량의 초고속 초절전 10나노급 모바일 D램(LPDDR4)을 탑재했다.

또 기존 3비트 기반 고성능 NVMe SSD(PM963)의 쓰기 응답 속도보다 5배 이상 빠른 16마이크로세컨드(㎲)와 1.7배 빠른 임의 읽기 성능 750K 아이옵스(IOPS:Input Output Operations Per Second)를 구현했다.

800GB Z-SSD는 800GB를 매일 30번씩 쓸 때에는 최대 5년의 사용 기간을 보증하며, 일일 사용량이 이를 더 초과할 때는 최대 총 쓰기 사용 용량을 4만2000테라바이트(TB)까지 보증한다. 4만2000TB는 5GB 풀고화질(HD)영화를 840만번을 쓰고 지울 수 있다.

특히 최고 용량과 성능을 동시에 구현하면서도 신뢰성을 확보했다. 평균 무고장 시간(MTBF, Mean Time Between Failures)을 200만 시간으로 2배 높여 Z-SSD를 탑재한 시스템이 최고의 '성능', '내구성', '신뢰성'을 동시에 구현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PC SSD, 엔터프라이즈 서버 및 스토리지 SSD, 소비자 SSD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번 '800GB Z-SSD' 출시로 차세대 슈퍼컴퓨터(HPC)용 SSD 등 프리미엄 SSD 시장에서도 확고한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3세대(48단) V낸드를 기반으로 한 '1세대 싱글 포트(Single Port) Z-SSD 라인업(800GB/240GB)'출시에 이어, 올해 안에 두 개의 연결 포트로 가용성을 확장해 시스템 성능을 더욱 향상할 '2세대 듀얼 Port Z-SSD 라인업'을 출시해 Z-SSD 라인업을 확대하며, 프리미엄 스토리지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디음 달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국제반도체회로학회 2018'에서 프리미엄 시장을 이끌 첨단 Z-SSD 핵심 기술과 라인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장 전무는 "이번에 용량을 더욱 높인 Z-SSD 출시로 글로벌 슈퍼컴퓨터 고객들에게 IT 투자 효율을 더욱 높인 차세대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더욱 높은 용량과 제품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Z-SSD를 적기에 개발하여 프리미엄 SSD 시장을 지속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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