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3년 2개월 만에 최고
12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3년 2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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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3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출금리는 큰 폭으로 올랐지만 수신금리는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쳐 은행의 평균 예대출금리차는 1.81%p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7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중평균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61%로 한달 전 보다 0.02%p 올랐다. 이는 2014년 10월(3.64%) 이후 최고치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42%로 2014년 9월(3.50%)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기업 대출금리도 3.64%로 전달보다 0.10% 올랐다. 2015년 5월(3.71%) 이후 최고치다. 한은 관계자는 "단기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대출금리가 상승했다"며 "연말 단기 결제성 자금 수요 때문에 기업 대출금리가 더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는 3.26%로 전월 대비 0.07%p 상승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는 전달보다 0.02%p 오른 1.81%을 기록했다. 이중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0.04%p 오른 1.78%,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0.06%p 내린 1.93% 였다. 지난해 11월 저축성수신금리가 큰 폭(0.16%p)으로 오르며 좁혀졌던 예대마진차가 12월 1.81%p로 한달 만에 확대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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