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부산, 5년 내 세계최고 '스마트시티' 된다
세종·부산, 5년 내 세계최고 '스마트시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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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병규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빌딩에서 '5년내 세계 최고 수준 스마트시티 조성'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손병석 국토부 제1차관. (사진=연합뉴스)

4차산업혁명위원회,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확정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스마트시티(Smart City) 기술을 도시 조성단계부터 계획적으로 적용하는 국가 시범도시로 세종시 연동면 5-1 생활권(274만㎡)과 부산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219만㎡) 두 곳이 선정됐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4차위)는 29일 광화문KT 12층 회의실에서 장병규 위원장 주재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4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스마트시티 추진전략을 의결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세종시)와 수자원공사(부산) 등 공공기관 주도로 향후 5년간 조성되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에는 도시설계 단계부터 시공까지 스마트시티의 주요 기술이 대거 적용된다.

차세대 네트워크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미래 선도기술을 이용하는 편의시설과 자율주행, 스마트그리드, 가상현실 등 첨단 스마트시티 기술을 집중적으로 구현하고, 이에 대한 실증·상용화도 함께 추진한다.

세종 5-1 생활권에는 에너지와 교통을, 부산 에코델타시티에선 수변도시와 국제물류의 연계성을 기본으로 다양한 생활체감형 스마트시티 기술을 구현할 예정이다. 정부는 시범도시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규제가 완화되는 '규제 샌드박스' 등 규제 개혁을 추진하고 정부 연구개발(R&D)과 정책예산도 집중할 방침이다.

도시계획 초기부터 민간기업이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민간 기업에 기회를 열어주고 민관 공동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위원회는 하반기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제안을 받는 방식으로 시범도시를 추가 선정한다. 이와 함께 지방 혁신도시에도 스마트시티 기술이 본격 접목된다.

위원회는 초기 신도시와 혁신도시를 스마트시티 지역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의 특성을 살린 '스마트 혁신도시 선도모델'을 추진한다.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서는 한국전력과 함께 종합에너지관리시스템 등 스마트 에너지 모델을 구축하거나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소 등을 건립하고 경북 김천 혁신도시에서는 도로공사와 교통안전공단 등과 연계한 스마트 교통 모델을 만드는 방안이 검토된다.

제주에도 국제자유도시(JDC) 등 공공기관이 조성한 신도시에 환경·에너지 개선형 스마트시티를 만들 예정이다.

기존 도시에서도 스마트시티 기술이 적용된다. 국토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교통·안전·행정 등 '도시문제 해결형'과 환경·에너지·생활복지 등 '비즈니스 창출형' 등 2개의 국가전략 R&D 실증 사업을 벌인다.

올해 중 지자체 공모를 받는 실증 도시에서는 각종 정보를 원활하게 생산·관리할 수 있도록 데이터 허브모델이 개발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 솔루션이 구현된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매년 4곳의 지자체를 선정해 지역 특성에 맞는 스마트시티 사업을 자체 발굴하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스마트시티에 대한 지자체 역량을 높이고자 '우수 스마트시티 인증제'를 도입해 우수 지자체는 정부 R&D와 정책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몰아준다.

도시재생 뉴딜 지역에서도 스마트시티 기술로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스마트 도시재생 뉴딜'이 추진된다. 올해에는 인천 부평, 조치원, 부산 사하, 포항, 남양주 등 시범지구 5곳에서 우선 추진하고 이후에도 매년 사업지를 지정해 추진한다.

장 위원장은 "스마트시티가 지속가능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민간의 참여를 통해 도시·사회 문제 해결을 논의해 나가는 등 개방적 확장성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민관협력 채널로서 4차위가 지속적으로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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