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동반 매도에 2500선 초반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동반 매도에 2500선 초반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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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사흘 만에 하락 마감하며 2500선 초반까지 밀렸다. 코스닥은 '셀트리온 3형제' 등 바이오업종의 동반 부진에 이틀째 약세를 지속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5p(0.72%) 내린 2502.11에 마감했다. 전장 대비 3.36p(0.13%) 하락한 2516.90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빠르게 낙폭을 확대해 나가며 한때 2480선까지 미끄러졌다. 하지만 오후를 기점으로 개인이 매수폭을 늘린 데 힘입어 하락분을 만회하며 2500선에 턱걸이 마감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56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도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721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하락을 부추겼다. 개인은 홀로 1928억 원어치 사들였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거래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총 505억49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으로 마감했다. 의료정밀(-2.17%)을 비롯, 전기전자(-1.97%), 통신업(-1.76%), 철강금속(-1.38%), 증권(-1.06%), 전기가스업(-0.94%), 기계(-0.87%), 제조업(-0.77%), 금융업(-0.69%), 은행(-0.69%), 보험(-0.67%) 등 많은 업종이 떨어졌다. 다만 섬유의복(1.58%), 화학(0.84%), 운수장비(0.60%), 음식료업(0.5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2.19%)와 SK하이닉스(3.00%), POSCO(-2.08%), LG화학(-1.30%), KB금융(-2.09%), 삼성생명(-1.12%) 등도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현대차(0.31%), NAVER(1.36%), 현대모비스(0.94%) 등은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 416곳, 하락종목 385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 83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이틀째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6.90p(0.78%) 내린 873.09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4.04p(0.46%) 떨어진 875.95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잠시 880선을 탈환했지만, 외국인이 매도폭을 늘린 영향으로 860선 중반까지 미끄러졌다. 이후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순매수한 데 힘입어 870선을 회복했다.

지난 19일 독일의 금융투자회사 도이치방크의 부정적 보고서에 일제히 급락했던 셀트리온(-2.50%)과 셀트리온헬스케어(-4.84%), 셀트리온제약(-5.94%)는 이틀째 약세를 지속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바이로메드(-0.47%)와 티슈진(-1.84%), 메디톡스(-1.10%), 펄어비스(-2.28%), 포스코켐텍(-0.72%) 하락 마감했다. 다만 신라젠(1.07%), CJ E&M(1.17%), 로엔(1.18%) 등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0원(0.39%) 오른 107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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